랍비가 말하는 죽음 '당신이 살았던 날들'

신재우 입력 2022. 1. 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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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한 델핀 오르빌뢰르의 '당신이 살았던 날들'(북하우스)이 출간됐다.

오랜 시간 죽음 곁에서 애도자들과 함께해온 랍비 오르빌뢰르는 우리 일상의 지각을 넘어선 경험들을 글에 녹여낸다.

저자는 이러한 죽음 앞에서 두려움과 고통, 눈물을 대면한다.

그리고 그 비극이 우리 삶에 어떤 씨앗을 뿌리는지 함께 지켜보자며 죽음에 관한 열한 가지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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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당신이 살았던 날들 (사진=북하우스 제공) 2022.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죽음은 그저 삶의 끝일 뿐일까? 죽은 이들이 떠난 빈자리는 슬픔으로밖에 채울 수 없는 것일까?

죽음에 대한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한 델핀 오르빌뢰르의 '당신이 살았던 날들'(북하우스)이 출간됐다. 오랜 시간 죽음 곁에서 애도자들과 함께해온 랍비 오르빌뢰르는 우리 일상의 지각을 넘어선 경험들을 글에 녹여낸다.

홀로코스트와 테러, 국가적 슬픔으로 불리는 죽음들, 혹은 그보다는 조금 개인적인 동생이나 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저자는 이러한 죽음 앞에서 두려움과 고통, 눈물을 대면한다. 그리고 그 비극이 우리 삶에 어떤 씨앗을 뿌리는지 함께 지켜보자며 죽음에 관한 열한 가지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

델핀은 '예루살렘 포스트'지가 선정한 2021년 영향력 있는 50인의 유대인 중 한 명으로 프랑스의 세 번째 여자 랍비다. 랍비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손녀인 저자는 "삶을 뜻하는 단어 '하임'은 복수형이다. 히브리어로 삶은 단수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나같이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역설적이게도 죽음이 주는 유한한 끝이 아닌 끝없이 이어지는 무한한 삶이 주는 감동과 위로를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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