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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위 2기, 내달 출범..지배구조 개선에 '역량 집중'

이인준 입력 2022. 01. 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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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2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이어 출범한 2기 위원회는 1기 위원회가 남긴 과제, 특히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위원장은 "1기 위원회는 삼성이 나아가야할 준법경영의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그 방향을 향해 길을 닦고 넓히는 일이 2기에 주어진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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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 출자 구조 개편, 콘트롤타워 재편 등 과제 집중할 듯
이찬희 위원장 "지배구조 개선, 거시적 관점서 신중 추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찬희 신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율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2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내달 5일 2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앞서 지난 1기 위원회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으면서도 대국민 사과, 무노조 경영폐기, 4세 경영 승계 포기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어 출범한 2기 위원회는 1기 위원회가 남긴 과제, 특히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찬희 삼성 준법위 신임 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법무법인 율촌 렉쳐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진 과제 선정의 기본 원칙에 대해 밝혔다.

이 위원장은 "1기 위원회는 삼성이 나아가야할 준법경영의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그 방향을 향해 길을 닦고 넓히는 일이 2기에 주어진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삼성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지배구조 개선일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외부 전문가 조언과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다양하게 경청하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고리가 핵심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지분 18.13%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이를 통해 삼성그룹 전체에 대해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만 주력 계열사 삼성전자의 경우 이 부회장이 소유한 지분은 보통주 1.63%, 우선주 0.02%가 전부다.

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8.76% 지분을 소유한 2대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금산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이같은 출자 구조 개편이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의 가장 핵심으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도 이와 관련한 질의응답에서 "지배구조 개편은 모든 것을 포함한다"면서 "어떤 수직적 또는 수평적 관계는 물론, 국민 봤을 때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지배구조에 대한 개편을 2기 위원회에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콘트롤타워 재편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2017년 3월 그룹 총괄 조정 기능을 하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했다. 이후 ▲사업지원(삼성전자) ▲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강화(삼성물산) 등 업종 중심의 전담 조직(TF)을 운영 중이지만, 방대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통합 콘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삼성은 지난해 보스턴컨설팅그룹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 등 컨설팅을 수행했다. 준법위도 고려대 지배구조연구소에 맡긴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이 위원장은 다만 "취약한 기반 위에 쌓아 올린 구조물의 밑동 하나를 잘못 건드리면 전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개편 일정에 대한 언급도 피했다. 그는 "다양한 보고서와 의견서를 접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준법위가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준법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요구와 삼성 내부에서 제기된 준법감시 수요가 결합해 만들어진 외부 독립 기구다. 지난해 2월 공식 출범했다.

준법위는 현재 경영권 승계와 노동, 시민사회 소통을 핵심 준법의제로 선정하고 협약을 맺은 삼성 주요 7개 계열사의 준법 감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김지형 위원장(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이 이끌어 온 1기 위원회가 조만간 활동을 종료하고, 내달 5일부터 본격적인 2기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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