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3주기 앞두고..소녀상에서 점점 멀어지는 수요시위(종합)

조다운 2022. 1. 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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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1926∼2019) 할머니의 3주기를 앞둔 26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제1천528차 정기 수요시위가 '평화의 소녀상'과 약 50m 떨어진 서머셋팰리스 앞 인도에서 열렸다.

한편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관계자 10여명은 평화의 소녀상과 약 10m 떨어진 수송스퀘어 건물 앞에서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아니다', '김복동의 국민훈장 즉각 취소하라'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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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긴급구제조치 권고 후에도 보수단체에 장소 계속 선점당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152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2.1.26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1926∼2019) 할머니의 3주기를 앞둔 26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제1천528차 정기 수요시위가 '평화의 소녀상'과 약 50m 떨어진 서머셋팰리스 앞 인도에서 열렸다.

28일 김 할머니의 3주기를 이틀 앞두고 열린 집회이자, 지난 14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긴급구제조치 권고 뒤 열린 두 번째 수요시위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고 김복동님은 여성인권운동가로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여성인권·평화 운동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복동님은 우간다, 팔레스타인 등지의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 재일조선학교 학생들, 미군 기지촌 여성들과 노동자 지원에도 앞장섰다"며 "우리의 여정이 구조적 폭력에 맞서는 수많은 이들의 정의와 연결돼있음을 실천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한 고난이 닥쳐도 이 자리를 계속해서 지킬 것이다. 피해생존자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정의 회복이라고 외쳤던 김복동님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우리는 끝끝내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관계자 10여명은 평화의 소녀상과 약 10m 떨어진 수송스퀘어 건물 앞에서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아니다', '김복동의 국민훈장 즉각 취소하라'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내달 23일부터 정의연이 수요시위를 열고 있는 서머셋팰리스 앞에서도 집회를 열겠다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신고를 마친 상태다.

한 사무총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런 식으로 수요시위가 평화의 소녀상에서 밀려나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수요시위 장소와 관련해 경찰과 지속해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장·종로경찰서장에게도 면담을 요청했다. 경찰이 인권위 권고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수요시위가 예전처럼 소녀상 앞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152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152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2.1.26 mon@yna.co.kr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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