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문학상 첫 논픽션 수상작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

신재우 입력 2022. 1.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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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를 맞은 제주4·3평화문학상 첫 논픽션 부문 수상작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은행나무)이 출간됐다.

제주4·3평화문학상은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저서는 한국전쟁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보광동 토박이 어르신들의 증언과 보광동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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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 (사진=은행나무 제공) 2022.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올해로 10회를 맞은 제주4·3평화문학상 첫 논픽션 부문 수상작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은행나무)이 출간됐다.

제주4·3평화문학상은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은 "정사와 비사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이야기"를 "논픽션의 기본원칙'을 잘 지켜 기록했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최초의 논픽션 수상작이 됐다.

해당 저서는 한국전쟁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보광동 토박이 어르신들의 증언과 보광동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일제가 용산 일대에 일본군 기지를 짓기 위해 둔지미 마을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사건을 시작으로 보광동은 현대사의 비극에 휘말리게 된다. 저자 김여정은 이러한 배경을 지닌 보광동 골목길 한편에 작은 카페를 차려 '마을 사랑방'을 만들고 카페를 드나드는 이들의 삶을 기록해나갔다.

현재 보광동은 한남뉴타운 개발로 사라질 위기다. '밝게 빛난다'는 뜻의 '보광'이라는 이름도 '한남동'으로 바뀌어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사라질지도 모르는 동네에 남아있는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 비극과 그 아래에서 꿋꿋이 살아온 한 명 한 명의 기억을 저자는 책에 남겨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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