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루키-더샤이의 '관도대전'

이솔 2022. 1.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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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랭크에서도 적으로 만나기 싫었던 두 선수가 적으로 만났다.

불과 지난시즌까지 의형제를 맺었던 더샤이와 루키의 이야기다.

안타깝게 작별했던 더샤이와 루키는 바로 오늘, 전장 최전선에서 서로를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마치 1778년 전 원소와 조조 그리고 그 사이에 낀 유비-관우의 관도대전을 보는 듯 한 오늘, 루키의 V5(5위)가 위치하고 있는 순위표 상 북쪽인 '하북지방'으로 더샤이의 WBG(공동 6위)이 한 발짝을 내딛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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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루키-더샤이, WBG-V5서 '적'으로 재회
2경기 FPX-LNG, 클리드-고리 듀오와 타잔-도인비 듀오 맞대결
사진=V5, WBG 공식 웨이보, 루키-더샤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솔로랭크에서도 적으로 만나기 싫었던 두 선수가 적으로 만났다. 불과 지난시즌까지 의형제를 맺었던 더샤이와 루키의 이야기다.

26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중국 상하이와 수저우에서 펼쳐지는 LPL 3주 3일차 경기에서는 웨이보 게이밍(WBG)과 빅토리5(V5), 리닝 게이밍(LNG)과 펀플러스 피닉스(FPX)가 경기를 치른다.

1경기에서는 1778년 전의 관도대전이 재현될 예정이다. 더샤이의 WBG와 루키의 V5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불과 지난시즌까지 인빅터스 게이밍(iG)에서 함께 전장을 누비며 리그 우승은 물론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 최고의 인기선수들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은 서주에서 '조조의 침공'을 마주한 유비의 의형제들처럼 iG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뒤 흩어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루키는 리치-노페 감독과 함께 V5로, 더샤이는 WBG로 각각 흩어졌다.

사진=V5 공식 웨이보, '루키' 송의진

안타깝게 작별했던 더샤이와 루키는 바로 오늘, 전장 최전선에서 서로를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현재 더샤이는 누구도 막기 버거워하는 최고의 탑 라이너로 다시금 이름을 알리고 있다. BLG와의 경기에서 팀의 패배에도 상대 탑 라이너 브리드를 압도하며 돋보였던 그는 TT, AL 등 다소 약체 팀들을 상대로 사실상 '강의'에 가까운 라인전으로 팀의 승리를 책임진 바 있다.

루키 또한 만만치 않다. '인의'로 주변사람들을 불러들이는 그는 V5에 녹아들어 마치 오래 전부터 함께 했던 것 처럼 팀원들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승리를 쌓아나가고 있다. 물론 MVP포인트 1위(4회)에 빛나는 뛰어난 개인 기량은 말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사진=웨이보 게이밍 공식 웨이보, '더샤이' 강승록

마치 1778년 전 원소와 조조 그리고 그 사이에 낀 유비-관우의 관도대전을 보는 듯 한 오늘, 루키의 V5(5위)가 위치하고 있는 순위표 상 북쪽인 '하북지방'으로 더샤이의 WBG(공동 6위)이 한 발짝을 내딛으려 한다.

1778년 전 역사에서는 관우가 적장 안량의 목을 베는 대활약을 시작으로 조조군의 백마 전투 승리를 만들어낸 바가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더샤이의 손에서 다시 한 번 이뤄질 수 있을까?

한편, 2경기에서는 '한국인 미드-정글 듀오'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FPX에서는 고리-클리드가, LNG에서는 도인비-타잔이 각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경기인 만큼 FPX로써는 완전한 전력으로 임하는 첫 경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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