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친환경·자율주행차 신규 R&D에 1190억원 지원

'2022년도 자동차 분야 신규 R&D 지원 대상 과제' 공고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올해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의 12개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에 1190억원을 지원한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미래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우리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자동차 분야 신규 R&D 지원 대상 과제'를 공고했다.

구체적인 사업 내역을 보면 크게 친환경 자동차 분야 117개 과제에 933억원, 자율주행차 분야 29개 과제에 256억원의 예산이 각각 편성됐다.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선 전기·수소차 핵심 부품기술 및 환경규제 대응 기술 R&D가 주를 이룬다.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발맞춘 효율 개선 및 배기저감 분야 핵심 기술 개발과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핵심 요소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내연기관 전용 부품 기업에서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을 위한 전환기 대응 기술 개발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엔진 기반 차량을 전기차 등 전력 기반 차로 개조하는 튜닝 지원 플랫폼 설계 및 검증 기술 개발 과제도 포함돼 있다.

이 외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사업인 자동차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전기구동 시스템, 차량 구동 시 효율 향상을 위한 열관리 시스템, 액화 수소저장시스템 등에 관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도를 높이기 위한 초고효율의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신규 과제도 지원한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선 ▷국제 안전규제 대응 ▷탑승자 편의 향상 ▷자율주행 확산을 위한 차량 플랫폼 등 기술개발을 신규 과제로 추진한다.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초고난도 자율주행 모빌리티 인지예측센서 기술개발'에는 58억원이 배정됐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해소하고, 핵심 부품의 기술 내재화를 위한 '수요기반형 고신뢰성 자동차 반도체 핵심기술개발' 사업에도 48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신규 R&D 지원 대상 과제 공고와 함께 내달 말까지 사업별 신청서를 접수한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