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번주 미 서면답변에 건설적 답 없으면 대응조치"

이중근 2022. 1. 26. 2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이 자신들의 안전보장 요구에 건설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면 구체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주에 건네질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 측 서면 답변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 협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이 자신들의 안전보장 요구에 건설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면 구체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오늘(26일) 하원 대정부 질의에 출석해 “서방이 건설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공세적인 노선을 지속하면,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대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이번 주에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면서, 이 답변의 내용에 따라 외무부가 다른 정부 부서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올릴 제안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방 국가들이 정치, 군사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자국 내에서 벌이는 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서방의 요구는 냉소적으로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앞서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협상을 진행했는데, 러시아 측은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요구했고, 미국 측은 이번 주 안에 답변을 주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측에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국가들을 더 이상 나토에 가입시키지 않고, 러시아 인근 국가들에 나토의 공격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담은 안전보장 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와 서방 측은 이달 중순부터 연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건네질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 측 서면 답변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 협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