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 美에 제3 배터리 공장 짓는다

조병욱 2022. 1. 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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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연 생산량 5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 외에도 미시간주에 자체 공장(5GWh)을 보유했으며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도 연간 4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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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조원 투자.. 2024년 준공 계획
연 50GWh 규모.. 전기차 70만대분
LG엔솔, 美에 215GWh 확보 예상
"미래 전기차 시장 관문 역할 할것"
바이든 "제조업 귀환에 일조" 환영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연 생산량 5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 배터리 3사와 미국의 전기차-배터리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GM과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곳의 총 투자액은 약 3조원(26억달러) 규모로, 올해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제3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 50GWh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함께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 테네시주에 제2공장을 짓고 있다. 두 곳의 생산 능력은 연 35GWh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 외에도 미시간주에 자체 공장(5GWh)을 보유했으며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도 연간 4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이후 미국에서만 연간 160GWh∼215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중국과 패권 경쟁을 강화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자동차 회사와 배터리 합작사를 연이어 설립하며 한·미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 포드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회사 SK온과 합작사를 설립했고,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공장을 준비 중이다. 덕분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도 커질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2위(점유율 20.5%), SK온 5위(5.8%), 삼성SDI가 6위(4.5%)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전기차 수백만대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도 “이번 신규 공장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노리는 GM에 매우 의미가 큰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전기차 생산 투자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의 경제전략이 미국의 역사적 제조업 귀환에 일조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취임 첫날부터 우리 행정부는 미국이 전기차 제조의 미래를 선도하는 걸 보장하는 데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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