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1일 尹·李 양자토론 제안..'안철수' 묻자 '검토 않아'

양범수 기자 입력 2022. 1. 27. 10:10 수정 2022. 1. 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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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이나 제3의 장소를 잡아 양자토론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성일종 TV토론 협상단장은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방송사가 제안한 다자토론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는 31일에는 이미 양당의 협의에 의해 양자토론이 예정돼있어 이것을 진행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 양자토론을 하기로 했는데, 저희는 이미 양자토론을 하기로 합의가 돼 있지 않았냐. 이를 방송 중계 없이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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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다자토론은 향후 각 당이 만나 논의..적극 응할 것"
'김동연 양자토론'은 "검토해보겠다"
'안철수·심상정 양자토론 제안하면 적극 응하냐' 묻자
"저희가 검토한 것은 기합의 된 李·尹의 양자토론"

국민의힘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이나 제3의 장소를 잡아 양자토론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법원이 전날(26일)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신청한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으로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토론이 불발된 데 따른 것으로, 다자토론보다 우선 합의된 양자토론을 우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지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으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간 합의에 의한 토론회 개최는 무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렇게 발표했다. “양당 간 이미 합의된 양자토론을 실시하자”는 것이다.

협상단은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이라도 실무협상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방송사 초청 다자 토론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3회의 법정토론 횟수를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들은 “다만, (다자토론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향후 각 당이 만나 의제·시간·사회자 등을 협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성일종 TV토론 협상단장은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방송사가 제안한 다자토론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는 31일에는 이미 양당의 협의에 의해 양자토론이 예정돼있어 이것을 진행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 양자토론을 하기로 했는데, 저희는 이미 양자토론을 하기로 합의가 돼 있지 않았냐. 이를 방송 중계 없이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와 심 후보가 이야기하는 다자토론은 향후에 저희가 협의를 해서 개최할 수도 있다.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다. 다만 ‘오는 31일에 양자토론을 한다면 방송사가 제안한 내달 3일 다자토론은 참석한다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협의를 해봐야 한다”면서 “각 당이 만나 의제나 발언식간 등을 협의하고 날짜도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양자토론을 우선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자토론은 법정 토론회 3회가 있기에 국민께서 판단하실 기회나 시간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하지만 양자토론은 국민께서 굉장히 궁금해하시는 것이기에 (양당이 별도로) 합의한 것”이라고 했다.

성 단장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윤 후보에게도 양자토론을 제안을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협상단에서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다만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로부터 양자 토론 제안이 들어온다면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저희가 검토한 것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와의 기합의 된 것(양자토론)을 진행하자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안 후보 와의 양자 토론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TV토론 협상단인 전주혜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오는 31일 다자 TV토론회에 참석하겠다고 하면 윤 후보는 해당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민주당도 양자토론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민주당의 결정에 달린 것이다.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을 보고 입장을 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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