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명 확진' 일본 준긴급사태 34개 지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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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수가 7만명대에 이른 일본이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지역을 34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7일부터 간사이 3부현(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과 홋카이도, 후쿠오카현 등 총 18개 지역에 중점조치를 추가 발령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중점조치 적용 지역은 음식점의 영업 단축이나 행사의 인원수 제한 등 감염확대 방지에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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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 수도 500명 넘어..기시다, 백신 3차접종 독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하루 확진자 수가 7만명대에 이른 일본이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지역을 34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7일부터 간사이 3부현(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과 홋카이도, 후쿠오카현 등 총 18개 지역에 중점조치를 추가 발령했다.
이에 따라 일본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약 72%에 해당하는 지역이 방역 비상조치 하에 놓이게 됐다.
중점조치 발령 기간은 수도권1도3현(도쿄도·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과 도카이3현(기후현·아이치현·미에현)은 다음달 13일까지고, 이번에 새로 발령된 지역과 연장이 결정돤 오키나와현·야마구치현·히로시마현은 다음달 20일까지다.
일본에선 지난 26일 집계 이래 최다인 7만16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수도 도쿄도에서 1만4086명, 오사카부에선 9813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기존 기록이 모두 바뀌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중점조치 적용 지역은 음식점의 영업 단축이나 행사의 인원수 제한 등 감염확대 방지에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TBS뉴스는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를 인용해 27일 나라 전역의 중증 환자 수가 전날보다 67명 증가한 537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본 내 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는 건 지난해 10월 이후 약 3개월 반만이다.
전례 없는 확산세 속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3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6일 밤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의 3차 접종"이라며 "3차 접종을 하면 떨어졌던 백신의 효과를 다시 끌어올려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본인은 1~2차 때 화이자 백신을 맞았지만 3차 때는 모더나 백신을 맞겠다면서 백신의 종류보다 속도를 우선시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본의 3차 접종률은 2.3%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와키타 다카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지금의 접종 상황으로는 오미크론 유행을 억제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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