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국보 경매인데..간송미술관 불교 유물 낙찰 실패

윤혜주 입력 2022. 1. 27. 1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가 처음으로 경매에 나왔지만 모두 낙찰에 실패했습니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 국보 제 72호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과 국보 제 73호 '금동 삼존불감'이 출품됐지만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2점 모두 유찰됐습니다.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은 시작가 32억 원에, '금동 삼존불감'은 27억 원에 경매를 시작하며 새 주인을 찾았지만 결국 다시 간송미술관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응찰자 없어 2점 모두 유찰
(왼) 국보 제 72호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 (오)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 일부 / 사진 = 케이옥션 제공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가 처음으로 경매에 나왔지만 모두 낙찰에 실패했습니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 국보 제 72호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과 국보 제 73호 '금동 삼존불감'이 출품됐지만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2점 모두 유찰됐습니다.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은 시작가 32억 원에, '금동 삼존불감'은 27억 원에 경매를 시작하며 새 주인을 찾았지만 결국 다시 간송미술관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케이옥션의 추정가에 따르면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은 32억~45억 원, '금동 삼존불감'은 28~40억 원이었습니다.

2점 모두 간송 전형필이 수집한 문화재로,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은 6세기 초반 동아시아에서 호신불로 유행한 금동삼존불입니다. 이 작품 뒷면에는 '계미년 11월 정일, 보화라는 이가 돌아가신 아버지 조귀인을 위해 만들다'라고 새겨져 있어 정확한 조성 연대를 알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 / 사진 = 케이옥션 제공

아울러 '금동삼존불감'은 사찰 내부에 조성된 불전을 그대로 축소한 형태의 불감으로, 개인이 사찰 밖에서 예불을 드리기 위해 삼국시대인 서기 563년 18㎝ 높이로 제작됐습니다.

간송미술관이 국보 2점을 경매에 내놓은 이유는 재정난 때문입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은 지난 14일 입장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화예술계이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운영 부담도 가중됐다"며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간송미술관은 지난 2020년 5월에도 보물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금동보살입상' 총 2점을 경매에 내놓은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30억 원에 해당 작품을 구매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