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아파트 매몰자 2명 신원 확인.."203동도 내려앉아 위험"

입력 2022. 1.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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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 붕괴 아파트에는 여전히 5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죠. 그제(25일) 1명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이어 오늘(27일) 또 상층부에서 1명이 추가 발견됐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구조하기까지는 난관이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사고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최희지 기자, 오늘 추가 실종자는 어떻게 발견된 건가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11시50분쯤 붕괴된 아파트 28층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 발견됐습니다.

구조당국은 28층에서 잔해물을 걷어가며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내시경 카메라로 내부를 확인한 결과 매몰자 1명을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일 / 소방청119대응국장 - "하나하나 잔재물을 제거하면서 들어가자라는 개념으로 뚫었는데 막상 뚫어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공간이 발견됐습니다. 그 공간에 내시경 카메라를 가지고 탐색하던 중 발견…."

경찰이 혈흔을 이용한 DNA 검사와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는데, 그제와 오늘 발견된 매몰자 모두 실종자로 밝혀졌습니다.

27일에 발견된 매몰자는 50대, 오늘 발견된 매몰자는 60대입니다.

발견된 실종자는 아직 밖으로 빼내지 못하고 있는데, 24시간 연속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발견된 실종자들은 왜 밖으로 구조를 못 하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아파트 고층부인 22층 이상 부근은붕괴 당시 층층이 쌓여 있는 바닥이 무너지면서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더구나 매몰자 2명이 발견된 27층과 28층은 낭떠러지도 있고, 휘어진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물이 너무 많아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제 발견된 매몰자도 구조대원이 있는 곳에서 불과 3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워낙 장애물이 많아 접근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대원들은 이런 공간에 유압 콘크리트 절단기로 조금씩 조금씩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드릴이나 중장비를 이용하면 좋겠지만, 그럴 경우 진동 때문에 추가 붕괴 위험이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벽을 뚫거나 위에서 뚫고 내려오는 등 다양한 구조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붕괴한 화정아이파크 201동 외에도 대각선 맞은 편 203동 지붕도 일부 아래로 처져 있어 위험한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처짐 현상은 확인했지만, 지지대 등 안전 보완 작업을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현장에서 MBN뉴스 최희지입니다.[whitepaepr.choi@mbn.co.kr]

영상취재: 최양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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