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진출팀 확대, 누구를 위한 개편안인가?

금윤호 입력 2022. 1. 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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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사업 계획과 경기 개선 방안을 내놓자 졸속 행정이라는 평가와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KBO는 26일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지난 40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팬들의 서비스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도 개선과 통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THE NEW KBO' 핵심 추진 사업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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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개막 선언을 하는 정지택 KBO 총재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사업 계획과 경기 개선 방안을 내놓자 졸속 행정이라는 평가와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KBO는 26일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지난 40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팬들의 서비스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도 개선과 통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THE NEW KBO' 핵심 추진 사업안을 발표했다. 이르면 올 시즌부터 시행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여기에 포스트시즌(PS) 진출 제도 개편안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다. KBO는 PS 참가팀을 확대해 더 많은 야구팬들이 PS를 즐기자는 차원에서 해당 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는 4위와 5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등을 거쳐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바탕으로 6개팀이 PS에 참가하면 가을야구 기간이 기존보다 길어진다. 이에 가장 유력해 보이는 진행 방식이 6강 토너먼트 제도다.

6강 토너먼트 제도는 현재 프로농구에서 쓰고 있는 방식으로, 1위와 2위 팀은 먼저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나머지 4개팀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상위 팀과 겨루게 된다.

KBO는 이 개편안을 발표하며 야구팬 친화적인 제도 개선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다. "6개팀이 PS에 참가하면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 그렇게 되면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할 이유가 없다"는 등의 의견이 많았다. 정작 리그에 참여하는 구단이나 경기장을 찾을 팬들과 충분한 입장 전달과 협의 없는 일방적 통보식 개편안 발표에 조롱과 비판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하위팀이 상위팀을 꺾는 '업셋'이 발생하면 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열광할 수 있으나 경기 질적인 부분에 논란이 생길 수 있으며 입장권과 중계권 수익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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