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마스크'·'NO 방역패스'..영국, 확진자 자가격리도 없앤다?

임소정 2022. 1. 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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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의 폭풍이 강타한 유럽은 오히려 마스크를 벗고 있습니다.

영국은 3월부터 아예 확진자를 격리하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 코로나를 독감처럼 대하겠다는 건데요.

하루 10만 명씩 확진되는 와중에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건지, 임소정 기자가 설명합니다.

◀ 리포트 ▶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지난 19일)] "정부는 더 이상 어디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이제 실내든 실외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나이트클럽이나 식당에 들어갈 때도 방역패스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입국 조치도 완화됐습니다.

백신 2회 접종자는 입국 후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백신을 안 맞은 사람도 격리 없이 PCR 검사만 받으면 됩니다.

심지어 3월에는 확진자 자가격리마저 없앤다는 방침입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지난 19일)] "법적인 자가격리 의무를 없앨 수 있는 날이 곧 올 겁니다. 독감에 걸렸다고 해서 법적인 격리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이런 과감한 결정에는 높은 백신 접종률이란 자신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2세 이상 인구의 90% 가량이 2차 접종을 완료했고, 12세 이상 인구 중 3차 접종을 마친 사람도 65%입니다.

영국 정부는 3차 접종 2주 뒤엔 입원할 확률이 89% 낮아지고,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도 75%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확진자가 워낙 많다 보니 자연 면역 수준도 높아 영국 잉글랜드의 1월 첫주 성인의 항체보유율은 98%를 기록했습니다.

감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약한 오미크론의 특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는 1년 전의 4분의 1 수준, 입원 환자도 절반 수준입니다.

한때 하루 22만 명에 달하던 신규 확진자 수도 정점을 찍고 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테리 조지/나이트클럽 운영] "사람들이 방문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거예요. 정말로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애런 폴즈/영국 시민] "의도적으로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상상도 하기 싫어요. 그런데 왜, 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거죠?"

네덜란드와 프랑스, 덴마크와 영국까지 속속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 가운데 유럽의 '위드 코로나'가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 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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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이정섭

임소정 기자 (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715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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