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인 징용'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천 결정
일본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입장을 낸 건가요?
[기자]
기시다 총리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공식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도광산은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섬에 있는 금광인데요.
세계 2차대전 당시 조선인 1140여 명이 강제 동원돼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일본은 강제동원이 있었다는 사실은 쏙 뺀 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논란이 커졌습니다.
[앵커]
최근에 일본에서 사도광산 추천을 보류하자, 이런 기류도 일부 있었는데 어떻게 뒤집힌 겁니까?
[기자]
한국 정부의 반발과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서 어제(27일)까지만 해도 추천을 미루는 게 낫겠다는 분위기가 일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베 전 총리 등 자민당 우익세력들이 역사 전쟁을 피해서는 안 된다며 기시다 총리를 압박하고 나서자 이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
기시다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이견이 있지만, 올해 등재 신청을 해 논의를 빨리 시작하는 게 지름길이란 결론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이게 추천한다고 꼭 되는 건 아니잖아요.
[기자]
일본은 다음 달 1일까지 유네스코에 정식 신청서를 냅니다.
그러면 유네스코 자문기관이 심사를 할 예정인데요.
이 심사 과정에서 여러 나라의 의견과 확인 과정이 있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등재 여부가 결정이 되는 건 내년 6월쯤입니다.
외교부는 기시다 총리의 결정 뒤 곧바로 성명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시한 뒤 등재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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