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만배 "내 카드면 尹 죽어" 녹취 언급..檢 수사 요구

장영락 2022. 1. 30.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의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김만배 손아귀에 들었다"고 평가했다.

YTN에서 보도 예고가 나왔으나 본 보도가 나오지 않아 논란이 된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 김만배 씨의 윤 후보 언급 녹취록과 관련된 지적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이는 형(통화에서 김만배 자신을 지칭)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말한 김씨와 또다른 인물 정영학 씨와의 통화 녹취를 소개하며 윤 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의겸, YTN 보도 불발 김만배 '윤석열 언급' 녹취 문제 거론
"검찰 김만배 발언 대해 당장 수사해야"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의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김만배 손아귀에 들었다”고 평가했다. YTN에서 보도 예고가 나왔으나 본 보도가 나오지 않아 논란이 된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 김만배 씨의 윤 후보 언급 녹취록과 관련된 지적이다.
YTN이 예고했으나 공개가 이뤄지지 않은 김만배씨 녹취 관련 보도. (사진=YTN 화면 캡처)
김 의원은 30일 오전 이같은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의원은 “윤석열이는 형(통화에서 김만배 자신을 지칭)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말한 김씨와 또다른 인물 정영학 씨와의 통화 녹취를 소개하며 윤 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취록은 YTN 보도가 미뤄진 뒤 독립매체 열린공감TV에서 공개한 내용이다. 검찰이 확보한 김씨와 정씨 사이 통화 녹취 중 김씨가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지금은 아니지만”이라고 말한 대목이다.

대화 맥락상 정씨가 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자 김씨가 정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같은 말은 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이 대화를 보고 “윤석열의 시침떼기”가 떠올랐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일찍이 윤석열과 김만배의 관계에 대해 ‘둘은 형 동생 하는 사이고, 김만배가 박영수 특검에게 윤석열을 수사팀장으로 추천한 적이 있다’고 글을 쓴 적이 있다”며 김씨와 윤 후보 사이 밀월을 의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 측이 자신을 고발한 사실을 언급하며 “검찰 수사를 앞당기기 위해 제가 윤석열을 무고로 맞고소 하는 것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이 김씨와의 관계에 대해 추궁하자 “상가집에서 눈 인사 한 번 한 사이”라며 김씨와의 친분을 부정했던 윤 후보 발언도 떠올렸다. 김 의원은 “그렇게 스쳐가는 인연인데도 이런 협박성 발언을 듣는다? 사실이라면 윤석열의 평소 처신이 어떠했는지 능히 짐작이 된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대장동 수사에서 검찰은 지난 몇 달 동안 이재명 후보 쪽만 파고 들었다. 윤석열의 연관성은 애써 눈을 감았다. 마지못해 김만배의 누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게 다”라며 검찰이 윤 후보 의혹에 미온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더 심각한 건 김만배의 녹취록 발언을 검찰이 은폐하려고 했다는 점”이라며 “최근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유동규 등 피고인들이 ‘정영학 녹취록’의 복사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하자 검찰은 ‘최근 녹취록이 통째로 유출돼 연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등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재판부는 복사를 허용다..김만배의 발언은 재판부가 새롭게 허락한 녹취록 복사본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럼 왜 검찰은 형사소송법의 기본정신에도 어긋나게 녹취록 복사를 막으려고 저항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동안 이재명 후보 쪽만 파고들었는데 그게 제동이 걸릴까 싶어서일까? 행여 윤석열 쪽으로 수사 불길이 번질까 노심초사해서는 아닐까”라며 거듭 검찰의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검찰은 김만배 발언에 대해 당장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아울러 이 내용을 검찰 어느 선까지 보고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 대검 감찰부가 철저히 진상을 파악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