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7번째 무력시위.. 이번엔 중거리탄도미사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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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0일 올해 7번째 무력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일본 측 분석대로라면 북한이 고각 발사(미사일의 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높이는 것) 방식으로 "'화성-12형'과 같은 IRBM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북한이 이달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도 자강도 일대에서 실시했단 점에서 이 같은 신형 무기체계를 시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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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김서연 기자 = 북한이 30일 올해 7번째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번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30일) 오전 7시52분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7시52분쯤 내륙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으로 발사했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약 30분 간 800㎞를 비행했으며, 정점고도는 약 2000㎞를 기록했다.
일본 측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고도 등 탐지된 제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일본 측 분석대로라면 북한이 고각 발사(미사일의 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높이는 것) 방식으로 "'화성-12형'과 같은 IRBM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의 평가다.
'화성-12형'은 지난 2017년 5월 시험발사에서 비행거리 787㎞, 정점고도 2111㎞, 비행시간 30분을 기록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조셉 뎀시 연구원도 일본 측 분석을 근거로 "북한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IRBM을 시험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이 이달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도 자강도 일대에서 실시했단 점에서 이 같은 신형 무기체계를 시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이달 들어 2차례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작으로 14일과 17일, 27일엔 각각 탄도미사일을, 그리고 25일엔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및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북한이 한 달 새 총 7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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