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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페북 계정에 "윤미향 제명 반대" 글 논란

김도연 기자 입력 2022. 01. 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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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페이스북 계정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 제명 반대 운동에 활용되고 있어 논란이다.

이 계정은 "김복동 할머니의 정신을 이어받은 '김복동의 희망'은 지난 1월5일과 25일 윤미향 의원 제명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김복동의 희망'은 여기에 그치지 않겠다. 국내외 시민의 이름으로 국회에 윤미향 국회의원 제명 반대 외침을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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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세상 떠난 김복동 할머니 계정
2020년 정의연 사태와 현재 재판 중 윤미향
"할머니 이름 팔지 말라" 비판 댓글 여론 계속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페이스북 계정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 제명 반대 운동에 활용되고 있어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 의원에 대해 의명직 제명 방침을 밝힌 가운데, '윤미향 의원직 제명 반대'가 고인 뜻이라고 오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김복동' 페이스북 계정은 29일 오전 '윤미향 국회의원 제명 반대 공동성명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온라인 서명 요청 게시물을 올렸다.

▲ '김복동' 페이스북 계정은 29일 오전 '윤미향 국회의원 제명 반대 공동성명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온라인 서명 요청 게시물을 올렸다.사진=김복동 페이스북

이 계정은 “김복동 할머니의 정신을 이어받은 '김복동의 희망'은 지난 1월5일과 25일 윤미향 의원 제명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김복동의 희망'은 여기에 그치지 않겠다. 국내외 시민의 이름으로 국회에 윤미향 국회의원 제명 반대 외침을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4일 국내외 시민 이름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니 동참해달라는 내용으로 '김복동의 희망'의 입장을 담은 것이다.

'김복동의 희망'은 윤 의원이 대표로 활동한 단체로 김복동씨 뜻을 이어받아 장학금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김복동의 희망' 홈페이지에도 '김복동'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된 서명 동참 글이 게재된 상태다.

김복동의 희망 홈페이지에 게시된 단체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김복동의 희망'으로 여기에도 윤미향 의원직 제명 반대 서명 게시물이 게시돼 있다.

▲ 2020년 5월29일 당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미향 의원 제명 요구를 불러온 '정의연 사태'는 지난 2020년 5월 불거졌다. 김복동씨는 이보다 앞선 2019년 1월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정의연 사태와 이어진 윤미향 의원직 제명에 관한 고인의 뜻이 무엇인지 단정해 말할 수 없다.

김복동 페이스북 계정에도 이와 같은 비난 댓글이 적지 않게 달렸다. “이게 김복동 할머니 뜻인가?”, “ 2019년에 돌아가신 분 계정으로 뭐하는 짓인가”, “할머니 이름 팔아먹지 말라”, “할머니께서 백골이 되어서도 당신의 기득권 유지에 이용당해야 하나” 등 반응이 대표적이다.

미디어오늘은 30일 메신저를 통해 김복동 계정에 “고인 계정은 누가 운영하고 있는가” 물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비영리 단체 '김복동의 희망' 홈페이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도 해봤으나 현재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다. 윤 의원도 연락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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