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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페북, '윤미향 제명 반대' 글삭제 뒤 "단체가 운영"

김도연 기자 입력 2022. 01. 30. 15:34 수정 2022. 01. 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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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페이스북 계정이 윤미향 의원(무소속) 제명 반대 서명운동 게시물을 업로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정리하면 김복동 할머니 페이스북 계정은 윤 의원이 대표로 활동한 단체 '김복동의 희망'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이 단체가 '김복동' 계정에 윤 의원 제명 반대 서명운동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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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세상 떠난 김복동 할머니 계정
2020년 정의연 사태와 현재 재판 중 윤미향
김복동 페북 "'김복동의 희망' 페이지 소통 일원화"
"할머니 이름 팔지 말라" 비판 댓글 여론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페이스북 계정이 윤미향 의원(무소속) 제명 반대 서명운동 게시물을 업로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김복동 페이스북 계정은 30일 오후 공지를 통해 “'김복동' 계정은 '김복동의 희망'에서 만든 계정”이라며 “'김복동의 희망'은 할머니가 살아 계실 때 할머니 뜻을 받들어 할머니 뜻을 더 널리 펴고 이어가고자 만든 단체”라고 설명했다.

▲ '김복동' 페이스북 계정은 29일 오전 '윤미향 국회의원 제명 반대 공동성명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온라인 서명 요청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김복동 페이스북
▲ 김복동 페이스북 계정은 30일 오후 공지를 통해 “'김복동' 계정은 '김복동의 희망'에서 만든 계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김복동 페이스북

이어 “그러나 '김복동' 계정이 고인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 향후에는 '김복동의 희망' 페이지로 소통을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리하면 김복동 할머니 페이스북 계정은 윤 의원이 대표로 활동한 단체 '김복동의 희망'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이 단체가 '김복동' 계정에 윤 의원 제명 반대 서명운동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앞서 김복동 페이스북 계정은 지난 29일 오전 '윤미향 국회의원 제명 반대 공동성명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온라인 서명 요청 글을 올렸다. 내달 4일 국내외 시민 이름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니 동참해달라는 내용으로 비영리단체 '김복동의 희망' 측 입장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

▲ 고 김복동 할머니의 생전 모습. 사진=민중의소리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의 시민단체 활동 당시 모습. 사진=미디어오늘

그러나 김복동씨는 정의연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2019년 1월28일 세상을 떠났다. 2020년 5월 불거진 정의기억연대 사태와 2022년 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 의원의 단체 후원금 유용 혐의 재판, 대선 앞에 커지는 윤미향 의원직 제명 요구 여론에 대해 고인 입장은 애초 존재할 수 없는 것. 김복동의 희망이라는 단체는 고인의 3주기 다음날 '김복동' 계정에 윤 의원 제명 반대 서명 운동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윤 의원과 단체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앞서 김복동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이게 김복동 할머니 뜻인가?”, “ 2019년에 돌아가신 분 계정으로 뭐하는 짓인가”, “할머니 이름 팔아먹지 말라”, “할머니께서 백골이 되어서도 당신의 기득권 유지에 이용당해야 하나” 등 여러 비난 댓글이 달렸다.

미디어오늘은 30일 오전 메신저를 통해 김복동 계정에 “고인 계정은 누가 운영하고 있는가” 물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비영리 단체 '김복동의 희망' 홈페이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도 해봤으나 현재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다. 윤 의원도 기자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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