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페북 '침공'한 이준석..'태양광 그늘막' '와이파이' 태클

구자창 2022. 2. 1. 0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설 연휴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페이스북에 나타나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31일 페이스북에서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라는 한 줄짜리 공약을 올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8일에도 이 후보가 '모든 버스, 지하철에 5G와이파이 설치'라는 한 줄짜리 공약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그런데 전월세 가격 왕창 오르고 5G 와이파이 받으면 이득인가?"라며 직접 반박 댓글을 달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팩트 왜곡 선동 곤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설 연휴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페이스북에 나타나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31일 페이스북에서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라는 한 줄짜리 공약을 올렸다. 이에 이 대표는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한 태양광 사업 시장을 중국 저가 패널업체들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은 이 대표의 댓글에 “중국산 태양광 패널 좋은 일인 줄 모르는 걸까, 아니면 알기 때문이?”라며 다시 추가 댓글을 달았다.

이에 이 대표는 <새만큼 태양광 셀 75%가 중국산…‘국산 모듈’로 둔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설마 이런 상황을 모르고 했을까요”라고 답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8일에도 이 후보가 ‘모든 버스, 지하철에 5G와이파이 설치’라는 한 줄짜리 공약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그런데 전월세 가격 왕창 오르고 5G 와이파이 받으면 이득인가?”라며 직접 반박 댓글을 달았다.

민주당 “질 낮은 선동…억까 하지 말라”
이 후보는 이 대표의 이런 댓글 공격에 직접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대신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대표님, 대표님이 중국산 부품 많이 들어간 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이냐. 이런 식으로 팩트 왜곡해서 선동하면 곤란하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이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태양광 보급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자국산 모듈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2019년 기준 78.4%)라며 “세계 2위 태양광 발전국 미국의 자국산 모듈 공급비중은 6%, 3위 일본도 17.6%에 불과”라고 반박했다.

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국산 태양광 모듈 점유율 78.4%라는 수치가 중국산 태양광 셀을 국내에서 조립한 경우까지 포함한 수치라고 지적하는데, 순수 국내산 셀로 조립한 모듈 비율만 따져도 20%가 넘는다”고 했다.

이어 “참고로 지난해 기준 태양광 원자재 글로벌 점유율 세계 1위는 중국(폴리실리콘 77%, 웨이퍼 98%, 셀 83%, 모듈 74%)”이라며 “중국산 태양광 부품 안 쓰는 나라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막무가내식 문화공정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밑도 끝도 없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다 ‘태양광=친중’ 프레임을 씌우는 건 국익에 아무 도움 안 되는 질 낮은 선동”이라며 “아무말 대잔치와 억까(억지로 까는 것) 말고,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 대안 제시로 경쟁하자”고 쏘아붙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