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일냈다..2조원대 국산 무기 이집트 수출 성공, 어떤 것이길래

방영덕 2022. 2. 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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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타진 10여년 만에 성과
한국 포함 운용국 9개국으로 늘어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EDEX 2021'의 한화디펜스 부스에 K-9 자주포가 전시돼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국산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이 마침내 성사됐다. 수출금액은 2조원 이상으로, K-9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다.

방위사업청은 1일(현지시간) 한화디펜스가 현지 포병회관에서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지난달 호주와 체결한 K-9 자주포 수출금액(1조원대)의 약 2배 수준인 2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는 사거리가 40㎞에 달하고 1분당 6발을 쏠 수 있다. 최대속력도 시속 67㎞를 넘는다.

이번 수출은 10여 년이 넘는 장기간 협상을 통해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부터 청와대 안보실을 '콘트롤 타워'로 범정부 협업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출로 K-9 자주포는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에 이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첫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운용국이 이집트까지 9개국으로 늘면서 '명품 무기체계'라는 기술력도 인정받게 돼 향후 다른 국가로의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K-9 자주포의 2조원대 이집트 수출이 성사된 것을 두고 보고 받은 뒤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로는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계약이 이뤄지기까지 방산업체, 방사청뿐만 아니라 국방부, 합참,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나아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은행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원팀' 정신이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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