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다른 후보들은 사드 배치 반대론자, 尹과 선명하게 대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과거 주먹을 불끈 쥔 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즉각 철회를 주장했던 이들이 현재 대선 후보에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이와 반대로 같은 당 윤석열 대선 후보는 사드 배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차이를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선거에서 사드 추가 배치를 언급한 우리 후보와 다르게 모든 다른 후보들은 사드 배치 반대론자였기 때문에, 선명한 대비가 된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과거 주먹을 불끈 쥔 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즉각 철회를 주장했던 이들이 현재 대선 후보에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이와 반대로 같은 당 윤석열 대선 후보는 사드 배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차이를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선거에서 사드 추가 배치를 언급한 우리 후보와 다르게 모든 다른 후보들은 사드 배치 반대론자였기 때문에, 선명한 대비가 된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2017년 3월8일 ‘제33회 한국여성대회’에서 당시 대선 주자로 경쟁하던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사드 관련 구호 외치는 모습을 담았다.
이 대표는 “이 사진에서 안철수 후보 한 분은 사드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앞서 안 후보가 지난달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3불(不) 정책을 즉각 폐지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3불 정책은 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MD) 참여,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인정하고 협의를 통해 갈등을 수습하기로 한 것을 의미한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여섯 글자 공약으로 ‘사드 추가 배치’를 내건 데 이어, 지난 1일 인천 강화군 최북단에 위치한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은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제가 새 정부를 책임지게 되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남북이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도움 되는 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무책임’이라는 표현으로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SNS에 “미국 측도 필요 없다는 사드를 중국의 보복을 감수하며 추가 설치하겠다는 건 무책임하다”고 적었다. 2020년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패트리엇 등 다른 미사일 방어체계와 통합해 운용하면 사드를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이 후보의 사드 배치 반대론은 19대 대선을 앞둔 2017년 3월, 한 라디오에서도 나왔다. 그는 YTN 라디오에서 “사드가 대한민국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백번이라도 동의하지만, 실제로는 북핵 미사일 방어에 거의 도움도 안 되고 중국의 경제 제재만 받는다”며 “중국과 전략적 우호 관계가 깨지고 미국의 군사적 이익에만 거의 도움 되는, 대한민국 안보, 경제에는 도움이 안 되는 거라서 원래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게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예정보다 앞당긴 한미 군 당국의 사드 배치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는데, 그는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볶아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