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집값 과도 상승분 조정 필요..하향 속도 낼 것"

조민영 2022. 2. 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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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던 부분에 대한 일정 부분의 하향 조정과정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하향안정화 정책 기조를 견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공급 확대, 심리 진정, 금리 추이,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시장 하향 안정세는 더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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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 2020년 5월 이후 첫 하락 전환
"강남 등 1억 이상 하락..수도권 전세도 하락 전환"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던 부분에 대한 일정 부분의 하향 조정과정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하향안정화 정책 기조를 견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공급 확대, 심리 진정, 금리 추이,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시장 하향 안정세는 더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1월 넷째주 부동산 시장에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8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20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0.01% 하락 전환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 대전, 대구, 세종 등 광역 단위 하락을 비롯해 기초 단위로는 전국 조사대상 176개 지방자치단체 중 하락 지자체 수가 54개까지 늘었다”면서 “특히 실거래는 작년 12월 말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5채 중 4채가 이전 신고가 대비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월 들어서는 강남, 서초, 성동, 일산 등 다수 지역에서 1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 사례가 지속적으로 포착되는 등 그 체감의 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 매수우위지수는 22주 연속 하락하면서 2008년 6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 부총리는 매매가 하락 등에 따라 전세 시장도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매가 하락, 매물 누적 등으로 1월 4주 수도권이 하락 전환하고 서울도 (전세가) 상승세를 종료했다”면서 “특히 갱신계약 비중이 확대되고 신규 임차 수요는 감소함에 따라 강남, 양천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소화 기간이 10개월을 넘어서고, 계약 체결을 위해 호가를 조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올해 12만3000호 규모의 주택공급입지 후보지 추가 선정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포함해 올해 안에 도심복합 5만호, 공공정비 5만호, 소규모 정비 2만3000호 등 후보지를 추가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한 2·4 주택공급 대책에 대해서는 “대책 발표 후 약 1년 만에 목표 물량인 83만6000호의 60% 수준인 50만호 입지를 후보지로 선정하는 등 집행 속도 측면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자평했다. “도심복합사업은 10만호(76곳) 규모 후보지를 발굴하고 이 중 3만6000호에서는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확보했고, 1만호는 본지구 지정까지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2·4 대책은 발표 직후 물량 효과로 단기 시장 불안을 완화했고, 작년 하반기 들어서는 후보지와 지구 지정이 본격화하며 최근의 시장 하향안정화 추세에도 핵심적으로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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