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웅 목사 "윤석열, 존재 자체가 '흉기'..광기에 찬 尹과 그 일당 막아야"

권준영 2022. 2. 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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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맹폭 "남들 음해하는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진실 감추는 거짓말도 본능처럼 능숙"
"인종·종족·민족 차별 주장하는 것도 모자라서 '민족멸절' 가져올 전쟁을 쉽게 말해"
"우리가 이 자를 멈추지 않으면, 이 희생의 대열은 계속 이어지게 될 것"
"'정치검찰과 주술모리배들의 결합', 그 중심고리에 '김건희' 있어"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민웅 목사.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공개 지지를 선언했던 김민웅 목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남들을 음해하는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진실을 감추는 거짓말도 본능처럼 능숙한 존재 자체가 '흉기'"라면서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웅 목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은 무고한 이들을 죽음으로 모는 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목사는 "이전에는 난폭한 수사로. 이제는 인종·종족·민족 차별과 무지막지한 노동시간 연장을 즐겁게 주장하는 것도 모자라서 민족멸절을 가져올 전쟁을 쉽게 말한다"며 "우리가 이 자를 멈추지 않으면 이 희생의 대열은 계속 이어지게 될 것이다. 광기에 찬 이 자와 그 일당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정치검찰과 주술모리배들의 결합', 그 중심고리에 '김건희'가 있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에 대한 언론의 맹폭격이 시작되었다. 사안 자체는 유감스러운 일이나 구체적으로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그런데 언론은 마치 엄청난 국정농단이 벌어진 듯 침소봉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김건희는 철저하게 엄호하는 한국 언론의 악마성이 분명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국민의힘이 하는 걸 보면 후안무치가 따로 없구나 하는 걸 절감하게 된다"며 "범죄의 가짓수가 하나 둘이 아니고 국정농단은 이미 했고 앞으로도 할 작정임을 밝힌 김건희를 그대로 둘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후보도 아닌 김건희 이야기 자꾸 해봐야 윤석열은 그 밑에 숨잖아, 하고 김건희 타격을 하지 말자는 주장도 있다. 과연 그럴까"라며 "이재명 후보가 지금 겪는 일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라고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스스로 무장해제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정치검찰과 주술모리배들의 결합, 그 중심고리에 김건희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김 목사는 "'개혁과 전환 촛불행동연대'. 2월 행동이 시동을 건다!"면서 윤 후보와 김건희씨를 비판하는 집단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김 목사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극찬하면서 윤 후보를 저격하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온갖 구실을 붙였다가 자신들이 내세운 원칙까지 무너뜨리고 거짓말을 일상적으로 하는 자들이 있다.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라며 "이들은 자료 사용없이 하자고 서면으로 분명히 적어놓고는 딴 소리를 한다. 참으로 자기들 말하는 '상식과 공정'에 충실한 자들이다. 뭐든 우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자신들의 거짓말을 거짓말로 인식하지 못하는 정신상태다. 이들이 집권하게 되면 어떤 세상이 될지 미리 열심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런 세상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정을 논하고 감당하는 일은 중요현안에 대한 파악이 이미 끝난 상태로 시작되어야 한다. 당일치기, 초치기로 하는 토론은 자격 자체가 없는 것"이라면서 "결국 알고 보니 토론이 아니라 대장동 취조로 몰고가려했던 음모가 깨지니 토론 협의 파기의 책임을 이재명 후보 쪽에 뒤집어씌운다"고 했다.

또 "윤석열을 '야권 후보'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 무대 위로 올라와서는 안 될 자다. 아니 올라올 수 있는 자격이 애초 없는 자다. 수사 대상"이라며 "그걸 이렇게 저렇게 억지로 포장하려니 생겨나는 사건들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이 나라 정치의 망가진 현실이다. 난데없이 사드까지 '구매'해서 배치하겠다는 앞뒤도 모르는 자들이 옆에 서 있다. 이런 걸 우리는 언제까지 봐줘야 하는가"라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반면 김 목사는 이 후보를 향해선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이재명은 존재 자체가 '국정 자료'다. 다양한 현안에서부터 미래의 진로까지 그의 삶에 충실하게 담겨 있다. 그런 그와 토론을 하는 것은 윤석열로서는 필패"라며 "윤석열은 존재 자체가 '국정 공백'이다. 프롬프터가 켜져 있지 않으면 그의 세계는 '정지화면'이다. 그의 일당들도 이걸 모를리 없다. 이미 수없이 확인된 바 아닌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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