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인 수백명, IOC 앞서 "베이징 올림픽은 대량학살 게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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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 500여명이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대량학살 게임"이라고 주장하는 등 중국의 올림픽 유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유럽 전역에서 모인 티베트인 시위대는 IOC 건물에서 스위스 올림픽 박물관까지 약 3㎞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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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티베트인 500여명이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대량학살 게임"이라고 주장하는 등 중국의 올림픽 유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유럽 전역에서 모인 티베트인 시위대는 IOC 건물에서 스위스 올림픽 박물관까지 약 3㎞를 행진했다.
티베트 국기와 티베트 국기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티베트의 인권 침해 중지", "수치스러운 게임"이라는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스위스에서 32년째 살고 있는 티베트 예술가 로텐 남링은 '자유'(freedom)라는 글자가 그려진 스키를 타고 중국 국기를 바닥에 끌며 시위대를 이끌었다.
로텐 남링은 "중국 국기를 끌고 가는 것은 중국이 우리나라와 문화를 파괴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에게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량 살인자와 독재자에게 올림픽을 넘겨서는 안된다"며 "이제 그만할 때"라고 덧붙였다.
시위대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마크를 지나며 "인권 없이는 게임도 없다"며 "베이징 올림픽은 대량학살 게임"이라고 외쳤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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