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 사람 누구?" 세상 떠난 천재 가수 부활, 100만명 몰렸다

2022. 2. 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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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기술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얼라이브'는 AI기술을 통해 임윤택, 유재하 등 고인이 된 가수의 모습과 목소리를 재현한 예능이다.

AI로 복원된 목소리로 기존의 음악을 모창한 경우는 있었지만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AI 딥러닝으로 '음성 합성기술'이 크게 발달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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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얼라이브' 속 임윤택 씨. [티빙 유튜브]
그룹 ‘울랄라세션’ 단장으로 활동했던 고(故) 임윤택 생전 모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AI기술을 마냥 차가운 시선으로만 봤는데 이런 감동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다시 보고 싶지만 보지 못하는 추억 속 그들 많이 보여주세요.”(‘얼라이브’ 시청자 A씨)

“임윤택은 제스처가 멋있는 사람이었는데 입술을 깨무는 그런 것들이 복원이 너무 잘됐다.”(울랄라세션 김명훈)

인공지능(AI)기술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고인의 모습과 목소리, 말투를 그대로 재현해 ‘부활’한 느낌까지 준다. 딥러닝을 활용한 음성 합성, 딥페이크 기술이다. 고인의 목소리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새로운 내용의 음성편지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다.

6일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얼라이브’에서 울랄라세션과 이승철이 부른 ‘서쪽하늘’ 무대 동영상이 109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2013년 지병으로 사망한 고(故) 임윤택 씨가 함께했다. ‘얼라이브’는 AI기술을 통해 임윤택, 유재하 등 고인이 된 가수의 모습과 목소리를 재현한 예능이다. 노래와 연기가 가능한 음성 합성 솔루션으로 디지털아티스트를 제작하는 ‘수퍼톤’, 가상인간 ‘루이’를 제작한 ‘디오비 스튜디오’ 등 테크 스타트업이 함께했다.

'얼라이브'에서 AI로 복원된 임윤택 씨가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이승철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6일 109만뷰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티빙 유튜브 캡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얼라이브' 속 임윤택 씨. [티빙 유튜브 캡처]

주목할 것은 이번에 발표된 신곡이다. AI로 복원된 목소리로 기존의 음악을 모창한 경우는 있었지만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AI 딥러닝으로 ‘음성 합성기술’이 크게 발달한 덕분이다. 2017년 구글 딥마인드가 선보인 ‘타코트론’이 최초다. 기존에는 40~100시간 이상의 음성 녹음 데이터, 텍스트 발음기호 변환, 운율·음향·음 길이정보 추출 등 여러 단계가 필요했다. 하지만 딥러닝은 AI가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스스로 학습해 음성을 발음한다. 문맥에 따라 문장의 호흡, 높낮이와 강세 등을 발음한다.

최근에는 AI 음성 합성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도 상용화되는 추세다. KT는 지난해 9월 자체 개발 AI기술을 활용한 음성 콘텐츠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라디오방송 형식으로 써진 대본을 고(故) 신해철 씨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신씨의 음성 데이터를 평상시·진지함·흥분함·밝음 등 4개 분류로 나눠 목소리에 ‘감정’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AI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는 지난해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7세 강나연 양의 목소리를 재현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자이냅스’는 국내 최초로 AI 추모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단 30초~3분 분량의 음성만으로 가상 음성을 합성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부모님의 영상편지, 대화 등 소통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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