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사랑상품권 불편 죄송..제로페이 축소 아니다"(종합)

이밝음 기자 2022. 2.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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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사랑상품권 판매 혼란에 대해 "최근 시민 여러분이 불편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제로페이를 축소하기 위해 변화를 도모한 것처럼 오해를 사게 만들어 실무부서 책임자의 인사조치까지 고려했다"며 "제로페이 축소 시도라는 오해를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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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서 "열흘 여유 주시면 불편 해소될 것"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엔 "난 웃을 정도로 깔끔 떨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석하고 있다. 2022.2.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사랑상품권 판매 혼란에 대해 "최근 시민 여러분이 불편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제로페이를 축소한다거나 비중을 낮춘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취임 때 제로페이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계속돼야 한다고 했던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 판매처가 제로페이 앱 대신 서울페이플러스 등으로 바뀌면서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졌다. 이를 두고 서울시가 '제로페이 지우기'에 나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제로페이를 축소하기 위해 변화를 도모한 것처럼 오해를 사게 만들어 실무부서 책임자의 인사조치까지 고려했다"며 "제로페이 축소 시도라는 오해를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 상품권 운영·판매대행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과 비즈플레이에 대해서는 이해관계 충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한결원 측과의 갈등에 대해 "비즈플레이 경영에 깊이 관여하는 분이 한결원 이사장으로 있다"며 "정당한 경쟁에서 패배한 쪽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불필요한 분쟁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플레이는 우리카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품권 판매대행사에 공모했지만 탈락했다. 서울시는 상품권 판매대행사로 신한카드와 신한은행, 카카오페이, 티머니 등이 참여한 신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오 시장은 "열흘만 여유를 주시면 지금 겪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선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건 다했고, 중앙정부 몫만 남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대선 직후 정부 방침이 변하면 시민과 국민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춰 완화되는 규제의 실행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

또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은 상반기 중 발표 예정"이라며 "용산정비창 개발계획과 층수 규제 등을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바로세우기는 3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의회가 줄곧 반대하고 삭감예산을 상당부분 복원하는 바람에 목표치의 반의 반밖에 달성하지 못했지만 첫단추를 뀄다"며 "서울시 바로세우기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연합 오시민행동을 향해서는 "그분들의 본질은 시민단체라기 보다 사업자단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 움직임을 민관협치 파괴라고 명명하고 대응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선 "저 스스로도 실수한 건 없는지 되돌아보게 됐다"며 "(10년 전 재임 땐) 들으면 웃을 정도로 깔끔을 떨었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4선 도전 의지도 밝혔다. 오 시장은 "제가 올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시민은 안 계실거라 생각한다"며 "대선이 있기 때문에 제 선거 일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최대한 업무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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