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방송 인터뷰한 50대 여성 "쥴리 본 적 있다"

나성원 2022. 2. 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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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된 '쥴리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여성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50대 여성 A씨와의 사전 전화인터뷰를 공개했다.

과거 일수 사채업을 했다는 A씨는 인터뷰에서 쥴리를 1995년 12월 처음 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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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채업 종사..술자리서 봤다고 주장
"쥴리가 째려봐 기분 나빴다"
"진실 밝혀야겠다는 생각에 증언"
과거 사채업을 했다고 주장하는 50대 여성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된 ‘쥴리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여성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50대 여성 A씨와의 사전 전화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의 인터뷰는 익명으로 공개됐지만 제작진에는 자신의 신원을 밝혔다고 한다.

과거 일수 사채업을 했다는 A씨는 인터뷰에서 쥴리를 1995년 12월 처음 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근무하는 웨이터 등을 상대로 돈을 빌려줬다고 했다.

A씨는 돈 거래를 하는 사람들과 나이트클럽 ‘볼케이노’에서 만나기로 했고, 술자리에 가니 같이 사채업을 했던 B회장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 여성이 째려봐서 기분이 나빴다. 회장이 모르는 사람과 앉아 있어서 우리는 멀뚱멀뚱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이후 B회장에게 전화를 했고 그 여성이 ‘쥴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이후 한차례 더 쥴리를 본 적 있고, 검은 정장 바지가 기억이 난다고 주장했다. 또 B회장이 “쥴리가 아픈 것 같으니 병원에 좀 데려다 달라” “쥴리에게 꽃바구니를 좀 갖다주고 와라” 등의 부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쥴리라는 여성을 총 두 번 만난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쥴리가 똑똑히 기억이 난다면서 “제가 기억력이 좋다. 전화번호를 다 외워서 전화번호 책을 안가지고 다녔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사람이 동일인물이 아닐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10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씨는 “머리 스타일도 똑같았다. 과거 사진을 보는 순간에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방송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김건희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영부인의 검증은 당연하다고 생각해 진실을 밝혀야 되겠다는 생각에 증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또 당시 볼케이노에서 보조웨이터를 하던 C씨가 자신의 집에 택배 배달을 와 우연히 만났다고도 주장했다. C씨도 쥴리라는 사람이 있었던 것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스공장 제작진은 C씨와도 인터뷰를 진행했고 C씨는 “쥴리라는 예명이 특이해서 기억이 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 방송에서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도 인터뷰를 통해 ‘쥴리’를 본 적 있고 호텔에서 열렸던 전시회에도 참석했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측은 김씨 방송에서 잇따라 제기한 쥴리 의혹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자신의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김혜경씨가) 시켰다는 게 없다”고 두둔해 편파 방송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건희씨는 앞서 서울의소리 이명수씨와의 전화통화에서 “걔(안씨)는 인터뷰하면 계속 고소해서 아마 감옥 갈 거다. 냅둬라”라며 “나는 쥴리를 한 적 없거든. (안씨가) 계속 인터뷰하는 게 좋지. 말하는 게 오류가 날거거든”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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