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美 본토 사정권 미사일 시험 우리뿐..주체의 핵 보검"

정유진 2022. 2. 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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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고 미사일 시험을 하는 나라는 자신들밖에 없다며 최근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위대한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검토까지 시사하며 연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이 연초에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과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 발사 등에 대해 "위대한 담력과 배짱이 불러온 승리"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미사일 시험발사는 "인민의 존엄을 건드리는 자들에게 용서나 자비가 없을 것이라는 김정은 동지의 의지를 과시한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고 미사일 시험까지 한 나라는 지구상에 자신들밖에 없다며,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지만 자신들은 미국에 할 소리를 다하며 당당히 맞서는 나라라고 자평했습니다.

최근의 미사일 시험 등이 미국을 의식한 도발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북한 외무성은 또 "세계에는 200여 개의 나라들이 있지만 수소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까지 보유한 나라는 몇 개 되지 않는다"고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승리는 주체의 핵 보검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나가는 김정은 동지의 업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포함해 모두 일곱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재개 검토까지 시사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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