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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켄, 한국 노동자 '교섭협조 요청공문' 수령 거부

윤성효 입력 2022. 02. 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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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일 가까이 '청산·폐업 철회 투쟁'하고 있는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산켄전기) 노동자들이 상경 투쟁에 나섰다.

오해진 한국산연지회장은 "오늘로 578일째 투쟁이다. 지금까지 국회, 일본대사관, 영업소를 찾아다니며 대화와 직접교섭을 요구해 왔다"며 "산켄자본은 지금을 식민시대라고 생각하기에 노동조합 합의를 파기하고 교섭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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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서울 영업소 앞 집회 뒤 천막농성 돌입 .. "직접 교섭" 촉구

[윤성효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산연지회는 9일 오후 서울 마곡동 산켄코리아 영업소 앞에서 집화를 열고 집적교섭 협조공문을 전달하려 했지만 거부해 현관문 밑에 밀어넣어 놓았다.
ⓒ 금속노조
 
600일 가까이 '청산·폐업 철회 투쟁'하고 있는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산켄전기) 노동자들이 상경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9일 오후 서울 마곡동 산켄코리아 영업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노동자들은 집회 뒤 '교섭협조 요청공문'을 전달하고자 했지만, 산켄전기영업소 측은 현관문을 잠궈 버렸다. 사측이 공문 수령을 거부하자 이들은 이를 현관문 안으로 밀어 넣어 놓았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산연지회는 산켄전기 본사에 여러 차례 교섭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또 부산고용노동청청도 일본 본사에 공문을 보냈지만 답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켄전기는 2020년 7월 '한국산연'에 대한 해산·청산을 발표했고, 이듬해 1월 폐업했다. 노동자들은 그동안 창원을 중심으로 투쟁해 오다 이날부터 상경투쟁에 나선 것이다.

집회에서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한국산연 동지들의 작은 꿈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주말에는 조금은 나은 삶을 보내고 싶은 꿈이 있는데 이를 짓밟은 것이 산켄자본이고 방관하는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했다.

안 지부장은 "창원마산에서 천막하고 깔판하고 다 들고 올라온 것이 투쟁성격은 끝장투쟁이다. 그 투쟁의 대상은 산켄이다"며 "수많은 노동자들이 쫓겨나는 것을 방관하는 정부도 투쟁의 대상이다"고 했다.

안 지부장은 "등판 몸벽보와 투쟁조끼가 바뀌었다. 끝장투쟁을 결심한 동지들과 이 조끼의 색깔이 바래지지 않도록 함께해서 끝내자"고 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천리길을 달려와 차가운 땅바닥에서 투쟁한다. 서울은 날이 많이 풀렸지만, 한국산연 노동자들의 마음과 가슴은 엄동설한이고 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500일 넘게 길바닥에서 투쟁하고 있다. 회사가 폐업되고 한국산연 전체 노동자가 길바닥에 나앉은 것은 집단학살이다"고 했다.

그는 "일본 투기자본의 이익 창출을 위해 산연 노동자들이 집단학살을 당했다. 끝장을 보는 투쟁 결심이다"며 "이 투쟁은 한국산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민주노조를 지키는 투쟁이자, 외투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대표하는 투쟁이다"고 했다.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연대투쟁은 도움을 주는 것도, 품앗이도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그때 그 동지들을 이해하고 투쟁하는 것이다"며 "한국산연 동지들과 함께 비를 맞아 달라. 여러 동지들이 비를 같이 맞고 있다. '승리보고대회'를 동지들 앞에서 하고 싶다"고 했다.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도 발언을 통해 '투쟁'을 결의했다.

오해진 한국산연지회장은 "오늘로 578일째 투쟁이다. 지금까지 국회, 일본대사관, 영업소를 찾아다니며 대화와 직접교섭을 요구해 왔다"며 "산켄자본은 지금을 식민시대라고 생각하기에 노동조합 합의를 파기하고 교섭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오 지회장은 "산켄전기가 직접 교섭에 나설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쉽지 않은 투쟁이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결과 투쟁이고 연대뿐이다"고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산연지회는 9일 오후 서울 마곡동 산켄코리아 영업소 앞에서 집화를 열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 금속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산연지회는 9일 오후 서울 마곡동 산켄코리아 영업소 앞에서 집화를 열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 금속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산연지회는 9일 오후 서울 마곡동 산켄코리아 영업소 앞에서 집화를 열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 금속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산연지회는 9일 오후 서울 마곡동 산켄코리아 영업소 앞에서 집화를 열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 금속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산연지회는 9일 오후 서울 마곡동 산켄코리아 영업소 앞에서 집화를 열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 금속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산연지회는 9일 오후 서울 마곡동 산켄코리아 영업소 앞에서 집화를 열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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