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도발' 北 보란 듯이.. 주한미군 특수부대 훈련 공개

허고운 기자 2022. 2. 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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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특수부대의 혹한기 훈련을 진행한 사실을 전격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한미군특수전사령부(SOCKOR)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11~12월 미 해군 특수전부대(네이비실) 대원들과 함께 혹한기, 해상 및 지상 영역 준비태세 훈련을 할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특수전부대는 평소에도 우리 군과 함께 대대급 이하 규모로 연합 실기동훈련(FTX)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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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12월 국내 모처에서 실시.. '참수작전' 네이비실 참여
주한미군특수전사령부(SOCKOR)이 공개한 특수부대 훈련 모습. (SOCKOR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군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특수부대의 혹한기 훈련을 진행한 사실을 전격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한미군특수전사령부(SOCKOR)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11~12월 미 해군 특수전부대(네이비실) 대원들과 함께 혹한기, 해상 및 지상 영역 준비태세 훈련을 할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엔 우리 군 특수전부대원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SOCKOR은 국내 모처에서 실시된 이번 혹한기 훈련 현장을 촬영한 사진 2장도 페이스북에 함께 게재했다.

주한미군 특수전부대는 평소에도 우리 군과 함께 대대급 이하 규모로 연합 실기동훈련(FTX)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를 화두로 우리나라·미국·중국 등과 연이어 정상외교에 나섰던 2018년 이후엔 이 같은 훈련 실시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랬던 미군이 2개월 전 실시한 특수부대 훈련을 공개한 건 '이례적'이란 게 군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는 북한이 올 1월에만 총 7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린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SOCKOR은 미군의 주요 특수전부대 대원들을 배속 받아 운용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 참여한 '네이비실'은 2011년 5월 국제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참수작전'을 수행한 부대로 알려져 있다.

SOCKOR은 작년 9월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훈련을 실시했을 때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연합전력의 '티크나이프' 훈련 수행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다.

'티크 나이프' 훈련은 한미 양국의 특수부대가 유사시 북한 내륙 깊숙이 침투해 주요 시설을 파괴하거나 아군의 폭격을 정밀 유도하는 임무, 또 재난 상황 발생시 인도적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 양국 군은 1990년대부터 '티크 나이프' 훈련을 정례적으로 진행해왔지만, 이 훈련 실시 사실이 사진과 함께 외부에 공개된 건 2017년 이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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