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적폐청산에 기분 나빠할 사람들은 적폐들"..與 조준

박기범 기자,유새슬 기자 2022. 2. 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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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에 반발하고 있는 여권을 향해 "적폐청산하겠다고 하면 기분이 가장 나빠할 사람들은 적폐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어 윤 후보의 실언 아니냐'는 질문에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우리가 왜 투표하느냐가 강하게 형성되는 층이 투표 결집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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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공직자 지조 지켜..檢 공정성 시비 없는 인물로 정비"
'검찰공화국' 비판에.."李 검사사칭·공금횡령공화국 만들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유새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에 반발하고 있는 여권을 향해 "적폐청산하겠다고 하면 기분이 가장 나빠할 사람들은 적폐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적폐청산 발언에) 발끈하지 않는 게 상책인데 왜 발끈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어 윤 후보의 실언 아니냐'는 질문에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우리가 왜 투표하느냐가 강하게 형성되는 층이 투표 결집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민주당 지지층이 정치보복으로 받아들여서 결집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윤 후보가 정치신인으로서 26년간 공무원으로 살다가 어떻게 정권을 심판하는 제1야당 후보로 선정됐는지, 이 동력 또한 만만치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의 모순된 정책이나 부패가 점철된 부분을 일거에 일소할 수 있는 적임자로 (윤 후보가) 선출된 것이기 때문에 윤 후보가 다시 한번 그 적임자임을 상기시키는 것도 선거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하며 높이 평가한 것을 여권이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한 검사장이 검찰 공무원으로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며 "정권이 불편해하는 수사에 대해 공직자로서 지조를 지킨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권을 향해 "한 검사장이 편파적으로 수사한 사안이 있다면 민주당은 그걸 제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을 공정하게 운영했다면 새 정부가 출범해도 검찰조직에 큰 변화를 주거나 파격적인 인사 조치를 안 해도 됐을 것"이라며 "검찰조직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치하에서 우려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검찰조직을 공정성 시비 없는 인물로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그는 여권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검찰사칭공화국'이 된다"며 "공직자 사칭자가 대통령이 될 때 공직사회 기강이 어떻게 될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논란을 "굉장히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박근혜 정부 때 특수활동비 유용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서 적폐청산을 진행했다.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면 그때의 민주당 잣대로는 당장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사사칭공화국 또는 공금횡령공화국을 만들 게 아니면 검찰공화국 같은 이야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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