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中 대사관 큰 착각..한복 공정은 올림픽 이전부터"

이현주 2022. 2. 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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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된 중국의 '한복 공정'과 관련한 주한중국대사관의 해명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사관이 큰 착각을 하고 있다. 한복 공정은 올림픽 이전부터 계속돼 왔다"고 질타했다.

앞서 주한중국대사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복 논란이 커지자 "한복은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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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서경덕 교수 제공) 2022.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최근 논란이 된 중국의 '한복 공정'과 관련한 주한중국대사관의 해명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사관이 큰 착각을 하고 있다. 한복 공정은 올림픽 이전부터 계속돼 왔다"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만을 가지고 한국인들이 크게 분노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주한중국대사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복 논란이 커지자 "한복은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중국대사관 측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에서 지금까지 너무 많은 '한복 공정'을 펼쳐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한복은 한푸에서 기원했다'고 왜곡하고,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기업인 샤오미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는 한복을 '중국 문화(China Culture)'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것을 사례로 들었다.

[서울=뉴시스]샤오미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 문화(China Culture)'로 소개해 논란이 된 장면(좌), 이에 '한국 문화(Korea Culture)'로 정확히 바꿔야 한다는 예시 장면(우) (사진 = 서경덕 교수 제공) 2022.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 교수는 "샤이닝니키 등 다양한 중국 게임에서도 '한복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며 "이처럼 중국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한복공정'은 꾸준히 진행이 되어 온 점을 중국대사관 측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입장문이 한국 내 들끓고 있는 반중정서를 잠재우기 위해, 또한 외신에도 많이 소개된 상황이라 '문화 약탈국'이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두려워 낸 것이 아니라면, 지금부터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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