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도이치 82만주 보유" vs 국힘 "보유 사실 없어"

정윤아 2022. 2. 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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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보유를 두고 충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현안대응TF)은 김건희씨가 2010~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유통 주식의 7.5%인 82만주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다면서 주가 조작 역할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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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 "권오수 통해 주가조작 사실 알고 주식 대량매집 의혹"
국힘 "근거 없이 추론해 의혹 제기하는 건 허위 네거티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2021.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윤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보유를 두고 충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현안대응TF)은 김건희씨가 2010~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유통 주식의 7.5%인 82만주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다면서 주가 조작 역할론을 제기했다.

현안대응TF는 김씨에게 2011~ 2012년 주식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검찰에는 김씨가 조사에 지속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조사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현안대응TF는 10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도이치모터스 공시와 김씨 신한금융투자 주식거래 내역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현안대응TF는 "김씨는 2009년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8000주를 매수하고, 다음 해 57만5000주를 추가 매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2010~2012년) 당시 총 82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 당시 최대 주주인 권오수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하면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보유 주식 82만주는 유통주식의 7.5%로 주가조작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병기 현안대응TF 상임단장은 "김씨가 코스닥 소형주에 무슨 확신으로 당시 은마아파트 2채에 해당하는 22억원 상당의 거액을 투자해 대주주가 됐을지 의문"이라며 "권오수 회장을 통해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주식을 대량 매집했을 것으로 보이고, 수십억의 수익을 실현했기 때문에 계좌공개도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들과 비슷한 시기에 주식을 매수했고, 주가조작 당시 보유물량이 유통주식의 7.5%나 되기 때문에 주가조작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는 검찰 소환조사조차 거부하고 있는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조사에 지속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구속수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일부 자료를 토대로 한 이상한 추론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일부 자료를 토대로 이상한 추론을 내놨다"며 "김건희 씨가 201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82만3822주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김씨는 민주당이 추정한대로 주식을 보유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주식을 전혀 팔지 않고 사기만 한다는 것을 전제로 추론하니 실제와는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근거 없이 추론해 의혹 제기하는 것을 허위 네거티브라고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자신과 민주당은 네거티브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한 것을 벌써 잊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김건희씨와 관련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어 기소되지 않았다"며 "추론부터 잘못됐는데 유통주식 수 대비 비율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김혜경 씨의 국고손실 등 중범죄에 대한 '동문서답식 입장' 발표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없음이 확인되자, 민주당이 허위 네거티브 물타기에 다시 나섰다"며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의 국고손실 등 범죄에 대해 국민들께 솔직히 낱낱이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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