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라팔 전투기 구매 합의 이어 美 F-15EX도 구매할 듯

박병진 기자 2022. 2.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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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KF-21)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구매에 합의한 데 이어 미국산 F-15EX 전투기 36대도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보잉이 제작한 F-15EX 전투기 36대를 인도네시아에 판매하는 것을 10일(현지시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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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미국산 F-15EX 전투기 36대를 구매할 전망이다. (보잉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구매에 합의한 데 이어 미국산 F-15EX 전투기 36대도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보잉이 제작한 F-15EX 전투기 36대를 인도네시아에 판매하는 것을 10일(현지시간)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매각은 항공기가 약 95억달러(약 11조3667억원), 관련 장비에 약 44억달러(약 5조2646억원)가 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이번 매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한 힘인 중요한 역내 파트너의 안보를 향상시킨다"면서 "인도네시아가 강력하고 효과적인 자기 방어 능력을 개발하고 유지하도록 돕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매각 가능성을 의회에 통보했다. 미 의회는 30일 안에 이 결정을 검토하게 되는데 매각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각은 또한 신형 군용기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지출이 급증한 것을 의미한다. 앞서 전날 인도네시아는 라팔 전투기 42대를 구매하기로 하고 1차로 6대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42대의 항공기와 무기 계약이 81억달러(약 9조6916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8000억원의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4.5세대급 전투기인 KF-21를 개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7000억원을 분담해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지만, 2017년부터 경제사정을 이유로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연체금은 8000억원 규모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와 재협상을 벌였고, 분담금의 30%인 5100억원을 현물로 납부받기로 최종 합의를 성사시켰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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