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의원을 '윤석열 특보'로? '국민의힘 임명장 논란'

강민우 기자 2022. 2. 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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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명의의 특보 임명장이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에게 발송되는 등, 대량 살포되고 있다며, 위법 소지가 다분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 명의의 특보 임명장이 대량 살포되고 있다."라면서, "우리 당의 현역 의원인 김병주, 윤재갑 의원 등에게 까지 임명장을 발송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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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명의의 특보 임명장이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에게 발송되는 등, 대량 살포되고 있다며, 위법 소지가 다분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 명의의 특보 임명장이 대량 살포되고 있다."라면서, "우리 당의 현역 의원인 김병주, 윤재갑 의원 등에게 까지 임명장을 발송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용을 살펴보면 국방전문가는 국방특보로, 문화전문가는 문화특보로 특정해서 임명했다. 이 정도면 상세한 개인정보를 토대로 작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임명장 발급마저 법을 무시하며 불법과 탈법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혼탁한 선거운동을 부추기는 셈"이라면서, "평생을 검사로서 선거법, 개인정보법 위반을 단죄했던 윤 후보가 위법 소지가 다분한 엉터리 임명장을 남발하는 것은 추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건진법사, 댓글부대인 신남성연대, 신천지 간부들에게는 그 중책에 걸맞게 제대로 임명장을 부여하기를 권한다."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육군 장성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 소속인 김병주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본부 조직본부 국민승리 특위 국방위 자문위원에 임명한다."라는 내용의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해당 임명장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직인이 찍혀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번 민주당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이런 사실을 알리며,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라며, "예비역 장성의 번호를 수집해 무차별적으로 보낸 게 아닌가 싶다."라고 의심했습니다.


박재호 의원도 유사한 내용의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해당 임명장에는 박 의원을 '국민의힘 선대본부 조직본부 교육자치특별위 부산교육특보에 임명한다.'라는 내용이 윤 후보의 직인과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부산남구 을을 지역구로 가진 재선 의원으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기도 합니다.

박 의원은 SBS와의 통화에서 "지역사무실 관계자 일부도 비슷한 임명장을 받았다."라며, "해도 너무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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