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 경기도 족집게 vs 충청도 족집게 대선 판세 누가 맞나

은현탁 기자 2022. 2. 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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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주KBS캡처
자료=중앙선관위 여론조사 심의위 제공
자료=중앙선관위 여론조사 심의위 제공
자료=중앙선관위 여론조사 심의위 제공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기에 각종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엎치락뒤차락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13대 대선부터 19대 대선까지 역대 대선 결과를 모두 맞춘 시군의 여론조사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중 이른바 '족집게 동네'로 불리는 15개 시군의 민심 동향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족집게 동네 15곳은 모두 수도권과 충청권 입니다. 충청권에서는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 흥덕구, 청주시 청원구, 증평군, 음성군, 옥천군, 금산군 등 7개 시군이 해당됩니다. 수도권과 경기도에서는 구리시, 하남시, 남양주시, 평택시, 광주시, 안성시, 인천 서구, 인천 남동구 8곳 입니다. 대선 한달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족집게 동네의 예측도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다소 유리해 보이고, 충청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앞서가고 있습니다.

#충청도 족집게는 윤석열 압승

먼저 청주KBS가 설 연휴 직후인 지난 3-4일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충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부터 살펴보죠.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대선후보 적합도를 지역별로 보면 청주 상당구는 30.0%대 45.2%, 청주 흥덕구는 37.0%대 43.6%, 청주 청원구는 31.8% 대 39%로 나타났습니다. 족집게 동네인 옥천이 포함된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이 후보가 25.2%, 윤 후보가 49.2%를 기록했고, 증평과 음성이 포함된 증평·진천·음성에서는 38.3% 대 38.3%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대전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충남도민 801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족집게 동네인 금산군이 포함된 남동권에서는 윤 후보가 47.6%, 이 후보가 38.7%를 얻었습니다. 여기서도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가고 있네요.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족집게 지자체가 많은 충청권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족집게는 이재명 우세

다음은 수도권 족집게 동네의 표심을 들여다 보도록 하죠. 경기일보와 인천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경기도민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입니다. 이 중 족집게 동네인 구리·하남·남양주·광주가 포함된 경기동부권역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1.7%를 얻어 윤석열 후보(38.4%)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인천시민 1012명 대상 조사를 봐도 족집게 동네인 인천 남동구가 포함된 인천 미추홀·남동·연수구에서 이 후보가 39.5%로 윤 후보(37.1%)를 앞서고 있네요. 그렇지만 평택자치신문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3일 평택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41.7%)가 이 후보(37.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이번 대선은 전국의 내로라 하는 족집게 동네의 표심도 엇갈렸습니다. 충청도의 족집게 7개 시군 중 5개 시군이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줬고, 2곳이 무승무 입니다. 수도권의 족집게 8곳 중 6곳은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줬네요. 경기도 족집게와 충청도 족집게 누가 지금 '천기누설'을 하고 있는 걸까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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