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뉴럴링크' 실험, 원숭이 학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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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뇌 실험을 진행하며 원숭이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물권 보호단체는 뉴럴링크가 원숭이 뇌에 칩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고통"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머스크 CEO가 "뉴럴링크는 2022년 사람을 대상으로 칩 이식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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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뇌 실험을 진행하며 원숭이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물권 보호단체는 뉴럴링크가 원숭이 뇌에 칩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고통”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머스크 CEO가 “뉴럴링크는 2022년 사람을 대상으로 칩 이식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동물권 보호단체 '책임 있는 의학을 의한 의사 위원회(PCRM)'는 뉴럴링크가 동물복지법을 위반했다며 미국 연방정부의 조사를 요구했다.
뉴럴링크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영장류 연구시설을 운영하는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UC 데이비스)과 제휴를 맺고 원숭이 실험을 진행했다. 뇌에 칩을 이식해 기능하게 하는 이른바 '브레인 칩(brain chip)' 기술 구현을 위한 실험이다.
PCRM은 “정보 공개 청구 소송을 통해 약 700장의 원숭이 실험 기록과 부검 보고서를 확보했다”며 “뉴럴링크와 UC데이비스가 위법한 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뉴럴링크와 UC데이비스가 실험 과정에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동물을 매일 관찰하며, 마취제 사용에 수의사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 등 동물 복지법 9건을 위반했다는 설명이다.
PCRM에 따르면 실험에 이용된 원숭이 23마리 중 16마리가 죽거나 안락사 당했으며, 이들 중 한 마리는 “자해나 불특정 트라우마로 인해” 손가락과 발가락을 잘라냈다.
뉴럴링크는 최근 임상시험 책임자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준비 단계에도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인간 뇌에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PCRM은 “뉴럴링크가 인간 임상 시험을 안전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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