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57% "김혜경 사과? 충분하지 않다"

정계성 2022. 2. 15.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불법 의전, 대리처방,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김혜경 씨가 경기도 공무원으로부터 받은 불법 의전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56.8%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사과 기자회견 이전 조사와 차이 없어
호남·40대 제외 '충분하지 않다'가 과반
20대 '불충분' 응답 62.8%로 가장 높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불법 의전, 대리처방,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김혜경 씨가 경기도 공무원으로부터 받은 불법 의전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56.8%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33.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일 사과 기자회견 전에 실시한 같은 조사와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는 결과다.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55.3%에서 1.5%p 상승했고, '충분하다'는 응답은 32%에서 1.3%p 올랐다. 사과 기자회견의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더 악화됐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높았다. '불충분' 응답은 △서울 59.8% △경기·인천 55.3% △대전·세종·충남·충북 59.6% △광주·전남·전북 40.8% △대구·경북 55.5% △부산·울산·경남 64.8% △강원·제주 59.1%였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서울 25.6% △경기·인천 36.1% △대전·세종·충남·충북 33.6% △광주·전남·전북 49.9% △대구·경북 34.0% △부산·울산·경남 24.8% △강원·제주 36.4%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불법 의전, 대리처방,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는 20대에서 평가가 가장 안 좋았고, 민주당 지지층이 다수인 40에서는 '충분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불충분' 응답은 △20대 62.8% △30대 59.6% △40대 38.3% △50대 58.5% △60대 62.2%였고, '충분'은 △20대 23.2% △30대 30.9% △40대 54.0% △50대 32.1% △60대 28.4%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충분하다'는 응답이 73.6%로 대다수였으나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도 16.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90.6%로 압도적이었고, '충분하다'는 응답은 3.5%였다. 이밖에 정의당(불충분 53.9%, 충분 28.5%)과 국민의당(불충분 82.2%, 충분 5.7%) 지지층, 무당층(불충분 61.7%, 충분 20.5%)에서도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양파껍질처럼 계속 나오는 의혹을 반복되는 사과로도 덮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20대에서 '충분하다'는 의견이 가장 낮았고,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은 가장 높았는데, 김혜경 씨 논란이 MZ세대가 가장 민감해하는 갑질, 내로남불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3%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