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일한의원연맹 간사장 "日, 韓이 답 내놓으라는 식으론 안돼"

김예진 2022. 2. 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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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은퇴 전까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지냈던 지한파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은 한일 관계 악화 속 일본의 한국에 대한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15일자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악화된 한일 관계와 관련 "(일본은) '공은 한국에 있다. 한국이 답을 내놓아라'는 표현 방식만으로는 좀처럼 (관계 개선) 진전되지 않는다"며 "전달하는 방법을 궁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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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日, 전달 방식 궁리할 필요 있어"
"韓 새정권 발족, 관계 개선 기회"
사도광산 둘러싼 "한일 역사전은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020년 10월 18일 당시 일한의원연맹의 간사장이던 가와무라 다케오 전 관방장관(왼쪽)이 국회에서 안내를 받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정계 은퇴 전까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지냈던 지한파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은 한일 관계 악화 속 일본의 한국에 대한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15일자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악화된 한일 관계와 관련 "(일본은) '공은 한국에 있다. 한국이 답을 내놓아라'는 표현 방식만으로는 좀처럼 (관계 개선) 진전되지 않는다"며 "전달하는 방법을 궁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일제 기업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자 한국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와무라 전 관방장관은 일본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비관적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고 있다. 한미일 관계가 일본의 안전보장 상 중요하다. 한국과 갈등이 있는 채로 일본의 안전을 정말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으로부터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새로운 정권 발족은 관계 개선 기회다. 조기에 대면으로 외교부 장관 회담과 정상회담을 통해 악회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토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지적을 알고 있다면서도 "문화재로서 보편적 가치를 유네스코의 장에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도광산을 둘러싸고 한일이 "이른바 역사전(歷史戰)과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일의 역사 인식을 둘러싸고는 "쌍방의 유식자(전문가)가 논의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상호 이해 심화를 위해 젊은 층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평소부터 교류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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