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윤석열, 무지와 내로남불로 점철된 언론관" 비판

이수지 2022. 2. 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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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개석상에서 드러낸 언론관에 대해 언론계에서 비판이 잇따랐다.

이어 "온갖 혐오를 기반으로 표 계산만 하고 있는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언론 혐오까지 부추기는 윤석열 후보의 천박하고 위선적인 언론관을 우리는 강력히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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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전남 순천역에서 여수EXPO역으로 향하는 '열정열차'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2.1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개석상에서 드러낸 언론관에 대해 언론계에서 비판이 잇따랐다.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단체 6곳은 15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윤 후보의 언론관에 대해 "무지와 내로남불로 점철된 언론관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인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2일 정책홍보 열차인 '열정열차'에서 "진실을 왜곡한 기사 하나가 언론사 전체를 파산하게도 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이 언론 인프라로 자리 잡는다면 공정성 문제가 없다"고 발언했다.

"대형 언론사가 그런 소송 하나 가지고 파산을 하겠습니까마는 예를 들어서 무책임하게 어떤 소형 언론사가 던졌을 때 그 언론사는 그 보도 하나로 갈 수도 있다"며 파산 가능성도 언급했다.

11일 제2차 TV토론에서도 윤 후보는 언론과의 소통 계획을 묻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가) 친여매체를 악용해 가짜뉴스, 여론조작, 정치공작을 획책하고 언론을 하수인 노릇 시키는 나쁜 관행을 만들었다"며 일부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들 단체는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언론에까지 무차별적으로 들이대는 그의 사법 만능주의적 태도"라며 "'언론 파산'을 입에 담는 인식으로는 언론 자유가 질식하고, 권력 감시가 불가능한 과거회귀가 명약관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온갖 혐오를 기반으로 표 계산만 하고 있는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언론 혐오까지 부추기는 윤석열 후보의 천박하고 위선적인 언론관을 우리는 강력히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14일 성명에서 "'언론사 파산' 언급한 윤석열 후보, 부적절한 언론관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그의 발언 취지대로라면 언론보도에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경우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반대한 언론중재법과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언론피해구제법' 개정을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대한 것이 결국 반대를 위한 반대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가 말한 것처럼 '기사 하나'로 언론사를 '파산'으로 몰아가려 한다면 결국 비판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의도 아니곤 설명하기 어렵다"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윤석열 후보는 아니면 말고 식 해명이 아니라 실효적이고 현실적인 언론피해구제 공약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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