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尹, 세상 물정 너무 몰라 위험..李, 공부 많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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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평생을 검찰이란 높고 두터운 벽 속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울타리 밖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아주 위험하다"고 혹평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8일에 만난 이 후보에 대해서는 "전에도 좀 받은 인상이지만 이분이 일찍부터 대통령 선거에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러 가지 도정업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중요한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들한테 많은 공부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어떤 분야의 문제라도 정리된 자기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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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력 후보 부인 문제 몇 날 며칠 논쟁..해괴한 대선"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평생을 검찰이란 높고 두터운 벽 속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울타리 밖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아주 위험하다"고 혹평했다.
앞서 한 차례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대선을 준비해 공부를 많이 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현실 감각이 생겼다면서도 야권후보 단일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각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 쪽에서는 만나자는 연락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전화 통화도 한 번 한 일이 없다"며 "일면식이 없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8일에 만난 이 후보에 대해서는 "전에도 좀 받은 인상이지만 이분이 일찍부터 대통령 선거에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러 가지 도정업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중요한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들한테 많은 공부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어떤 분야의 문제라도 정리된 자기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옳건 그르건 동의하든 안 하든 그건 다른 문제고 어쨌든 그 문제에 대해서 난 이렇게 생각한다"며 "'바로바로 얘기하는 걸 보면 정리된 자기 생각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차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또 안 후보에 대해 "안 만나본지가 벌써 여러 해가 됐는데 좀 변한 것 같긴 하다"며 "뭐랄까 조금 현실 감각이 생겼다고 할까. 저는 초기에 가장 문제가 됐다고 봤던 게 공공의 가치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 "짐작건대 안 후보한테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라며 "또 '철수'라는 별명이 붙을까 봐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래서 이번에도 통합제안을 하면서 '국민경선으로 하자' 방법론까지 제시했다고 그랬는데, 그건 어떻게 보면 타협을 안 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법론까지 저렇게 규정하고 제시를 하나 잠깐 그렇게 생각했는데 협상이 쉬워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은 안 한다"며 "투표용지 인쇄하기 전에 안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윤 전 장관은 이번 대선에 대해 "세상에 유력한 후보 두 분의 부인이 문제가 이슈의 전면에 나와서 몇 날 며칠을 두고 논쟁을 하는 이런 선거가 과거에 있었나"라며 "해괴한 선거다"고 꼬집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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