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스가에 이어 기시다도..'다케시마의 날'? 차관급 파견

김현예 기자 입력 2022. 2. 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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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독도를 놓고 일본이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사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야긴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 지자체가 영유권을 주장하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또, 이 행사에 차관급인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키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독도 홍보단 회원들이 2019년 10월 독도에서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도통신은 오늘(17일) 일본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오는 22일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여는 '다케시마의 날'에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2006년부터 지정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는 일본만의 기념일입니다. 교도통신은 정무관 파견은 10년 연속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시마네현은 올해 열리는 행사에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외상, 관방장관 등에게 참석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한일 관계를 고려해 전임자인 아베 총리와 스가 총리는 내각 각료 파견을 하지 않고 정무관을 이 행사에 보냈는데, 기시다 총리 역시 같은 선택을 한 것입니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영토문제 담당상이 이른 시일 내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강제동원 역사를 빼고,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사도광산' 문제로 인해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 참석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이 행사와 관련해 당시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우리 정부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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