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쇼핑몰 없는게 광주정신?" 전남대생 질문에 李 대답은

2022. 2.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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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저께 다른 후보가 송정시장에 와서 대형쇼핑몰이 없다고 했는데, 민주당 답변은 '광주정신을 훼손시켰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 광주정신이 무엇인지, 청년으로서 문화센터 등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없는 게 광주정신인지 직접 묻고 싶다."

그러면서 "다른 몇개 도시가 대형 쇼핑몰, 특히 미국자본 코스트코를 유치한 것은 지금까지도 주민들의 갈등 겪고있다. 그런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지혜를 내야되는 것"이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광주시에 잘 맡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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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집중유세 현장서 26세 청년 '즉석 질문'
李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타협안 만들면 돼"
尹향해선 "갈등·분열 이용해 이익..극우 포퓰리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저녁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정 신으로 미래를 열어주십시오' 집중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배두헌 기자] "엊그저께 다른 후보가 송정시장에 와서 대형쇼핑몰이 없다고 했는데, 민주당 답변은 '광주정신을 훼손시켰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 광주정신이 무엇인지, 청년으로서 문화센터 등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없는 게 광주정신인지 직접 묻고 싶다."

지난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집중유세가 열린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 스물여섯살 전남대 재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년이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 후보에게 물었다.

이 후보는 "세상을 살다보면 똑같은 일 놓고도 보는 시각도 다르고 이해관계가 다르다. 어느 한 가지가 절대 진리는 아니다"며 "(대형쇼핑몰이) 필요하다는 사람도 있고 그것 때문에 피해보는 사람도 있지 않느냐. 그럴 때는 한쪽 편들어서 상대를 죽여선 안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자영업자, 소규모 점포주, 지역주민들 편의가 충돌하고 있다. 너무 당연하다. 집앞에 길 하나 내는 것도 하자는 사람, 말자는 사람 있다"며 "의견 다르면 방법이 있다. 터놓고 대화하고 조정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타협안을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 않겠다'나 광주정신에 대한 즉답은 피하면서 '합리적 타협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그리고 조금 부족하면, 여기에 기업 들어오고 대규모 상가 들어와서 고용이 늘고 그런데 소상공인 피해 크다고 하면 광주시에서 세금 들어오는 거 떼서 소상공인에게 일부 지원해주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가) 편 갈라 싸우는건 기회 부족 때문인데 그분들은 한 쪽 편들어서 표 얻고 있다"며 "저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기회부족 때문에 싸우면 우리 기성세대가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노력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흑백논리가 너무 심하다. 네 편 아니면 내 편이고 한 편 먹으면 이 쪽은 내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게 바로 분열주의자들"이라며 "증오와 갈등, 분열을 이용해 정치적 이익 획득하는 이런 행위를 극우 포퓰리즘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라를 망치면서 자기 정치적 이익 획득하려는 이런 정치 행태는 완전히 쓸어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저녁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정 신으로 미래를 열어주십시오' 집중유세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 후보에 앞서 마이크를 잡았던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도 연설에서 "선거를 위해 갈라치기 하고, 한 쪽 표라도 받아야되겠다. 주민 분열 정치를 하는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 드린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인터넷 보니까 저쪽 사람들이 호남에는 쇼핑몰이 없다고 그러던데 그렇지 않다. 광양시는 분명히 쇼핑몰 갖고 있다"며 자신의 전남도지사 시절 광양시에 남부지방 최대 쇼핑몰이 들어왔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쇼핑몰 반대하지 않는다. 그 당시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하고 관광객 편의 도와드리려면 있는 게 좋겠는데, 그게 생기면 주변 상가가 피해를 보고 소상공인들 생계가 어려워질지 모르니 두 가지를 지혜롭게 조화해서 광양시장님이 잘 해보시오. 난 뒤에서 돕겠소'(라고 했다)"며 "결국 그 주변 상가 상인들 중 희망하는 분은 쇼핑몰 안에 가게를 들이도록 하는 지혜를 내서 상생형으로 쇼핑몰을 유치했고, 지금 그것이 광양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몇개 도시가 대형 쇼핑몰, 특히 미국자본 코스트코를 유치한 것은 지금까지도 주민들의 갈등 겪고있다. 그런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지혜를 내야되는 것"이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광주시에 잘 맡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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