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 충청권 시도지사 선거 초반 판세 민주당 4 대 0 압승
대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지방선거 시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5년 주기의 대선과 4년 주기의 지방선거가 겹치는 해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대선에 묻혀 잠잠합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아직 오리무중인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들의 초반 판세를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대전시장, 세종시장, 충남지사, 충북지사 모두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네요. 민주당이 지방선거 초반 4대 0으로 국민의힘을 압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선거 초반에는 현직 단체장의 프리미엄이 있다는 점, 다자 대결 구도로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하다는 점, 대선 이후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판세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면서 읽어주기 바랍니다.
TJB 대전방송과 뉴스1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대전시민 1010명, 세종시민 811명, 충남도민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전에서 허태정 불안한 선두, 박성효 맹추격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허태정 시장이 20.9%로 16.7%를 얻은 국민의힘 박성효 전 시장과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직 시장이면서도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어요. 다음으로 국민의힘 정용기 전 국회의원 9.2%, 국민의힘 이장우 전 국회의원 8.5%, 민주당 장종태 전 서구청장 8.0% 순입니다.
세종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춘희 현 시장이 국민의힘 최민호 시당 위원장과 나머지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습니다. 이 시장은 21.9%를 얻었고, 최 위원장 10.6%, 민주당 조상호 전 부시장 7.5%, 국민의힘 송아영 전 세종시당 위원장 6.1% 순입니다.
# 충남에서 양승조 1위, 이명수 의원 추격
충남지사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양승조 지사가 1위를 달리고 있고,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양 지사는 20.7%를 얻어 2위인 이 의원(11.8%)에게 8.9%p 앞섰습니다. 다음으로 민주당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9.6%,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9.2%,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 8.8% 순입니다.
충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이시종 지사가 3선 연임으로 출마하지 못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지역입니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충북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강세가 뚜렷하네요.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1.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같은 당 한범덕 청주시장이 14.5%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종배 국회의원(10.5%), 박덕흠 국회의원(8.7%) 등 국민의힘 후보들이 추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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