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밤 황홀" 이은미 신곡, 이재명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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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미의 신곡 '스물 여덟'이 지난 18일 공개된 가운데 작사가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름이 올라 화제다.
이 후보 선대위 측은 이 후보의 젊은 시절 감성과 코로나19 팬데믹에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하는 뜻을 담아 작사했다고 밝혔다.
20일 이 후보 선대위 측에 따르면 이 후보와 평소 친분이 있던 작곡가 윤일상의 제안으로 이은미의 '스물 여덟'의 가사가 이 후보로부터 작성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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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미의 신곡 '스물 여덟'이 지난 18일 공개된 가운데 작사가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름이 올라 화제다. 이 후보 선대위 측은 이 후보의 젊은 시절 감성과 코로나19 팬데믹에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하는 뜻을 담아 작사했다고 밝혔다.
20일 이 후보 선대위 측에 따르면 이 후보와 평소 친분이 있던 작곡가 윤일상의 제안으로 이은미의 '스물 여덟'의 가사가 이 후보로부터 작성됐다고 한다. 네이버의 곡 정보에서도 작사가란에 적힌 '이재명' 이름을 누르면 이 후보의 대선정보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후보는 과거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일상의 제안엔 이은미도 흔쾌히 동의했다는 후문이다. 이은미와 윤일상은 지난 17일 이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로 'K-컬처 멘토단'에 합류했다.
녹음과 곡 작업은 지난달인 1월 23일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도 현장에서 직접 이은미 씨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눴고 노래의 완성도를 보고는 크게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사람들이 공감을 해줄지 모르겠지만 이 후보가 젊은 시절을 회상하면서 정성껏 가사작성에 참여했다"며 "어지러운 대선 정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해당 곡 가사엔 "지난날들을 모두 써 내려간 편질 건네며 불안해하던 너 믿어지지 않는 길을 걸어온 너를 안아주고 싶었지 나의 품에서"라며 어려웠던 이 후보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청년세대들에게 따듯한 위로의 뜻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초 민주당 선대위 측은 이 후보가 직접 참여한 노래인 만큼 후보의 또 다른 면을 부각한다는 차원에서 당초 보도자료를 통한 공개를 검토했지만 이후 여러 배우자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개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대위 측은 녹음 작업을 촬영한 비하인드 영상과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도 공개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스물 여덟' 신곡 가사 전문이다.
어느 햇살 좋은 따스한 봄날
설레는 맘에 우리는 만났지
빨간 치말 입고 제법 예뻤던
내게 눈을 떼지 못하던 그대를 기억해
스물여덟, 우리의 봄
처음 느껴보는 따사롭고 행복한 순간
우리의 밤 황홀했었지
너무 아름답게 빛나던 달빛
수줍게 수줍게 그렇게 우리는 Oohhh
지난날들을 모두 써 내려간
편질 건네며 불안해하던 너
믿어지지 않는 길을 걸어온
너를 안아주고 싶었지 나의 품에서
스물여덟, 우리의 봄
처음 느껴보는 따사롭고 행복한 순간
우리의 밤 황홀했었지
너무 아름답게 빛나던 달빛
우리가 함께하는 모든 시간들이
언제나 좋을 순 없지
하지만 그 무엇도 함께한다면
모두 이겨 낼 거야 우린 잘해 낼 거야
스물여덟, 지나온 날
모든 순간들을 함께 했었지
우리의 밤 황홀했었지
너무 아름답게 빛나는 달빛
고마워 그대가 있어서
너무 아름답게 빛나는 그대
이젠 익숙해진 모든 것들이
사라지지 않게 할게 늘 너의 곁에서 함께.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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