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李, '백현동 의혹 김인섭 단골식당'서 2014년 업무비 8차례 결제
김태성 기자 2022. 2.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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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4년 한국하우징기술 김인섭 전 대표(69)의 단골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8차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의 2006년 성남시장 선거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2010년 선거 캠프에도 참여했던 김 전 대표는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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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4년 한국하우징기술 김인섭 전 대표(69)의 단골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 8차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의 2006년 성남시장 선거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2010년 선거 캠프에도 참여했던 김 전 대표는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일 동아일보가 확보한 성남시의 ‘시장 업무추진비 공개내역’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우 전문점 A 식당에서 2014년 4월 7일부터 7월 23일까지 8번에 걸쳐 28만7000원~46만 원씩 총 327만7000원의 업무추진비를 결제했다. 이 후보는 이 식당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언론인 등을 만났다고 했다. 식당을 방문한 지 이틀 만에 다시 간 경우도 3차례 있었다.
김 전 대표는 A 식당에서 곽현성 전 성남시 도시주택국장(현 경기주택도시공사 전략사업본부장) 등 친분이 있는 지역 인사들과 모임을 자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A 식당 사장은 물론 A 식당이 입점한 건물을 소유하고 있던 B 씨 등과도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현재는 폐업한 A 식당은 김 전 대표가 2012~2017년 살았던 심곡동 자택에서 약 250m 떨어져 있었고, 성남시청과의 거리는 약 4㎞다.
B 씨는 김 전 대표의 부탁으로 이 후보의 정치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B 씨는 2014년 5월 16일 성남시장 재선 선거운동 중이던 이 후보에게 각각 500만 원씩을 후원했다. 김 전 대표의 부탁으로 B 씨와 함께 이 후보에게 후원금을 냈던 C 씨는 “당시 김 전 대표가 B 씨와 저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해 후원금을 냈다”며 “이 후보의 측근이니까 (선거운동 자금을) 부탁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성남시는 2014년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던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66) 측의 용도변경 신청을 두 차례 반려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 정 대표가 김 전 대표를 영입했고, 같은 해 9월 성남시는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토지 용도를 변경해줬다.
정 대표는 2015년 8월~2016년 5월 5차례에 걸쳐 김 전 대표에게 총 2억3000만 원을 송금했다. 송금 경위에 대해 정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사실상 ‘거기에’(성남시에) 힘이 있지 않느냐”며 “일을 되게는 못 만들더라도 안 되게는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 후보는 11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해 “2006년 떨어지는 선거에 (선대본부장을 했다)”며 “(백현동 사업은) 한참 후에 벌어진 일이다. 저는 연락도 잘 안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백현동 사업은) 관련 규정에 따라서 다 처리된 것이고 무슨 불법이 있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결론난 것이 없다”면서 “성남시에 최대한 이익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국토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요구하는 대로 법에 따라 용도를 바꿔준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김 전 대표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20일 동아일보가 확보한 성남시의 ‘시장 업무추진비 공개내역’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우 전문점 A 식당에서 2014년 4월 7일부터 7월 23일까지 8번에 걸쳐 28만7000원~46만 원씩 총 327만7000원의 업무추진비를 결제했다. 이 후보는 이 식당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언론인 등을 만났다고 했다. 식당을 방문한 지 이틀 만에 다시 간 경우도 3차례 있었다.
김 전 대표는 A 식당에서 곽현성 전 성남시 도시주택국장(현 경기주택도시공사 전략사업본부장) 등 친분이 있는 지역 인사들과 모임을 자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A 식당 사장은 물론 A 식당이 입점한 건물을 소유하고 있던 B 씨 등과도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현재는 폐업한 A 식당은 김 전 대표가 2012~2017년 살았던 심곡동 자택에서 약 250m 떨어져 있었고, 성남시청과의 거리는 약 4㎞다.
B 씨는 김 전 대표의 부탁으로 이 후보의 정치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B 씨는 2014년 5월 16일 성남시장 재선 선거운동 중이던 이 후보에게 각각 500만 원씩을 후원했다. 김 전 대표의 부탁으로 B 씨와 함께 이 후보에게 후원금을 냈던 C 씨는 “당시 김 전 대표가 B 씨와 저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해 후원금을 냈다”며 “이 후보의 측근이니까 (선거운동 자금을) 부탁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성남시는 2014년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던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66) 측의 용도변경 신청을 두 차례 반려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 정 대표가 김 전 대표를 영입했고, 같은 해 9월 성남시는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토지 용도를 변경해줬다.
정 대표는 2015년 8월~2016년 5월 5차례에 걸쳐 김 전 대표에게 총 2억3000만 원을 송금했다. 송금 경위에 대해 정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사실상 ‘거기에’(성남시에) 힘이 있지 않느냐”며 “일을 되게는 못 만들더라도 안 되게는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 후보는 11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해 “2006년 떨어지는 선거에 (선대본부장을 했다)”며 “(백현동 사업은) 한참 후에 벌어진 일이다. 저는 연락도 잘 안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백현동 사업은) 관련 규정에 따라서 다 처리된 것이고 무슨 불법이 있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결론난 것이 없다”면서 “성남시에 최대한 이익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국토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요구하는 대로 법에 따라 용도를 바꿔준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김 전 대표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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