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완화 특별법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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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자신의 정치인생 근거지인 경기도에서 1기 신도시의 재건축·리모델링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노후신도시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우리의 미래를 더 낫게 만들고, 국민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게 만들고, 청년들이 기회 부족으로 편 갈라 싸우지 않게 만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데 맨날 남의 뒤를 뒤져서 정치보복 하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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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신도시 '원스톱 규제 철폐' 공약
부동산 정책 '文정부와 차별화' 강조
"국민 생명·안전 갖고 정치이익 챙겨"
추경안 처리 '국민의힘 비협조' 질타
태권도복 입고 송판 격파·발차기 등
주말 유세현장 이색 퍼포먼스 화제
“코로나 위기 격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태권도복을 입고 ‘코로나 위기’라고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수원=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는 이날 안양 유세에서 “저도 성남 분당신도시에 산다”며 “쪼개지고 비 새고 배관 썩고 못 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재건축을 하거나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잘 안 된다”며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좋은 집에서 편안하게 사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성된 지 30년이 지난 분당·일산·평촌·산본 일대 1기 신도시 지역 아파트의 재개발과 리모델링을 대폭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4종 일반주거지역을 도입해 용적률을 500%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유능과 무능’ ‘미래와 과거’ 간 대결 구도로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우리의 미래를 더 낫게 만들고, 국민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게 만들고, 청년들이 기회 부족으로 편 갈라 싸우지 않게 만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데 맨날 남의 뒤를 뒤져서 정치보복 하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윤 후보가 집권 시 문재인 대통령을 수사 선상에 올릴 수 있다는 취지 발언을 한 점을 도마에 올린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 전북 전주 유세에서도 “사람이 죽어야 자기들한테 표가 오나”라며 추경 처리에 비협조적인 야당을 비판했다. 익산에서는 “전북도 호남의 한 부분이 아니라 새만금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자치권과 재정역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수원·안양=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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