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나자" 安 "실무협상 끝나고"..安, 2시간 만에 단일화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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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협상 방식을 논의한 지 2시간여 만에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후보는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만나자"고 제안했고, 안 후보는 이에 "실무협상이 끝나면 만나는 게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후보가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두 후보가 직접 단일화 의사를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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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부 "安 긴급기자회견 '내부 단속용'", 국당 "완주 결론"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협상 방식을 논의한 지 2시간여 만에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윤 후보와 직접 통화했다. 윤 후보는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만나자"고 제안했고, 안 후보는 이에 "실무협상이 끝나면 만나는 게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후보가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두 후보가 직접 단일화 의사를 확인한 것이다. 그동안 양측은 실무자 선에서 단일화 논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두 후보가 통화한 지 2시간여 만인 이날 정오 12시16분께 안 후보의 오후 1시30분 긴급기자회견 일정을 공지했다. 안 후보는 긴급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철회 의사와 함께 대선 독자 완주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안 후보가 '내부 단속용'으로 이날 단일화 결렬 입장을 밝혔을 뿐 협상 여지가 아직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안 후보가 당내에서 자신의 최근 단일화 관련 행보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산 넘고 물 건너 고개 넘어 결과가 나오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국민의힘은 정권교체와 야권 통합을 위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간다는 기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안 후보의 오늘 기자회견으로 단일화 가능성은 더 줄어들었다"며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전격 회동을 제안하면 모르겠지만 이것도 미지수"라고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그동안 단일화 관련 행태를 보면 우리는 완주하는 게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하고 두 분이 동의한다면 모르겠으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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