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나자" 安 "실무협상 끝나고"..安, 2시간 만에 단일화 철회

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2022. 2.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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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협상 방식을 논의한 지 2시간여 만에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후보는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만나자"고 제안했고, 안 후보는 이에 "실무협상이 끝나면 만나는 게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후보가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두 후보가 직접 단일화 의사를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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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20일 오전 10시 통화에서 단일화 협상 방식 논의
국힘 내부 "安 긴급기자회견 '내부 단속용'", 국당 "완주 결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2.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협상 방식을 논의한 지 2시간여 만에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윤 후보와 직접 통화했다. 윤 후보는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만나자"고 제안했고, 안 후보는 이에 "실무협상이 끝나면 만나는 게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후보가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두 후보가 직접 단일화 의사를 확인한 것이다. 그동안 양측은 실무자 선에서 단일화 논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두 후보가 통화한 지 2시간여 만인 이날 정오 12시16분께 안 후보의 오후 1시30분 긴급기자회견 일정을 공지했다. 안 후보는 긴급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철회 의사와 함께 대선 독자 완주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안 후보가 '내부 단속용'으로 이날 단일화 결렬 입장을 밝혔을 뿐 협상 여지가 아직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안 후보가 당내에서 자신의 최근 단일화 관련 행보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산 넘고 물 건너 고개 넘어 결과가 나오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국민의힘은 정권교체와 야권 통합을 위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간다는 기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안 후보의 오늘 기자회견으로 단일화 가능성은 더 줄어들었다"며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전격 회동을 제안하면 모르겠지만 이것도 미지수"라고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그동안 단일화 관련 행태를 보면 우리는 완주하는 게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하고 두 분이 동의한다면 모르겠으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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