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아기 재택 치료 중 사망..환자 관리 역부족 우려
【 앵커멘트 】 코로나19에 감염돼 재택치료를 하던 생후 7개월된 남자아이가 병원을 찾아가다가 사망하고, 홀로 재택 치료 중이던 50대 남성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재택치료 도중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현행 환자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8일 오후 8시 반쯤, 재택치료 중이던 생후 7개월 남자아이가 경기를 일으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치료 중이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아이를 이송했지만, 병상 확보가 문제였습니다.
경기 수원 지역 내 10여 곳의 병원에 모두 자리가 없어 17km가 떨어진 안산지역으로 이송했고, 38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수원에서는 이송 병원 확인이 안 돼서 안산 지역으로 이송한 건 맞고요. 신고부터 의식·호흡 없었고 구급대원 도착해서도 심정지 확인했고요."
지난 19일엔 서울 관악구에서 홀로 재택치료 중이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가족들을 내보내고 자택에서 치료 중이었습니다.
확진된 이후 보건소와 연락이 되지 않아 사망할 때까지 집중관리군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환자 수는 45만여 명.
정부가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병·의원을 6천 개까지 늘렸지만, 관리 인원이 매주 두 배씩 급증하면서 역부족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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